민간육종연구단지, 김제 백년대계를 위한 초석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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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육종연구단지, 김제 백년대계를 위한 초석 마련
  • 신은승 기자
  • 승인 2012.09.2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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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김제시에 조성되고 있는 민간육종연구단지사업이 기획재정부의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하면서 순풍의 돛을 달게 되었다.
김제시는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수행한 타당성재조사에서 경제성과 정책성 분석 모두 사업 타당성을 인정받았다고 20일 밝혔다.

민간육종연구단지사업에 대한 타당성재조사 용역 결과, 비용대비 편익을 내는 경제성분석(B/C)에서 1.0의 점수가 나온데 이어 정책적 종합분석(AHP)에서도 0.630의 결과가 나왔다.
일반적으로 타당성재조사 용역에서 비용/편익 비율(B/C)이 1이상이거나 지역균형발전, 지역낙후도 등의 정책적인 판단을 점검하는 종합평가(AHP)의 지수가 0.5이상이면 사업 타당성이 확보된다.
총사업규모는 매몰비용을 포함한 순수국비는 644억원이며, 단지내 사유지 5.4ha 매입에 따른 도비 20억원과 향후 연구단지에 입주하는 업체가 투자하게 될 60억원을 포함하면 724억원에 달한다.
김제시는 이번 타당성재조사 통과에 따른 총사업규모 확대로 앞으로 직간접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우선, 당초 270억원보다 증액된 사업비만큼 건설 투자효과가 추가적으로 발생하며, ‘15년 이후 연구단지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고용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연구단지에서 개발한 종자를 채종하기 위해 단지를 조성할 경우 일반 농작물 재배시보다 소득이 증대되어 김제시 지역경제의 효자노릇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국내 종자매출 3위인 코레곤에서는 백구면 일대에 1만평 규모의 육종연구소를 조성중이며 그 외의 여러 종자업체들이 본 사업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채종 이외에도 연구단지에서 육종한 세계적인 품종을 직접 생산해서 판매하도록 권역별 특화작목으로 육성한다면 농가소득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동서남북으로 농촌진흥청, 새만금농업지구, 정읍방사선육종연구센터,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위치하고 있어 주변 사업들과의 상호 협력하는 관계가 형성되면 중심에 자리잡은 김제시가 국제 종자생명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건식 시장은 “민간육종연구단지는 새로운 김제 100년을 책임질 신성장동력 산업이다”라고 말하며,
“앞으로 제2, 제3의 민간육종연구단지를 추가로 조성하여 대한민국 종자산업을 대표하는 김제시를 만들어 갈 것이다”라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사업 시행기관으로 지정된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올해 도시계획시설결정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부터 시설공사 착수 후 ‘15년에는 20개의 종자기업을 입주시켜 본격적인 육종연구를 시작할 방침이다.

/김제=신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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