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알라모스연구소-전북대 한국공학연구소 박찬익 박사(초빙교수)와 이정률 교수가 스마트센서를 이용해 항공기가 인간과 같이 아픔을 인지할 수 있다는 방법론을 국내 최초로 제시했다.
방위 사업청의 지원을 받은 이번 연구는 ‘스마트센서를 이용한 비행체의 구조건전성 모니터링 기술 개발’ 과제. 최근에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선정하는 정부연구개발 우수성과 사례 66건 중 하나에 선정되는 쾌거도 올렸다.
박찬익 초빙교수는 이번 연구를 위해 개발된 고속 광섬유 센서 시스템을 이용해 비행체 날개의 조류 충돌 시험을 세계 최초로 수행했다. 그 결과 조류 충돌 시 날개의 구조적 진동을 성공적으로 측정했고, 실제로 어디에 충돌했는지 위치를 감지할 수 있는 것을 증명했다.
또한 전북대 이정률 교수는 레이저를 이용하여 초음파를 영상화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밀리미터 단위의 항공기 손상까지 탐지해낼 수 있는 기술을 실제 항공기 구조에서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
박찬익 초빙교수는 “이 기술은 광섬유 스마트 센서를 이용해 유·무인 항공기가 비행 중 충격이나 손상이 발생했을 경우 인간처럼 아픔을 감지해내고 스스로 손상의 심각성을 가시화하는 기술”이라며 “앞으로 군의 작전 능력 및 비행체의 안전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며, 군용뿐 아니라 상용 여객기의 안전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윤복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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