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TV토론회 이젠 국민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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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TV토론회 이젠 국민 몫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2.12.0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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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2시간 동안 진행된 대선 TV토론회가 후보자들이 서로의 정책을 내놓고 국민의 선택을 받을 걸로 기대했지만 서로 따지고 대답하는 시간이 거의 절반을 채웠다. 또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기보다 이미 알려진 사실들을 확인하는 수준이었다. 개인발언을 통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성공한 미래로 갈 것이냐 실패한 과거로 돌아갈 것이냐를 선택해야 한다고 했다. 구태적인 편 가르기, 지방편중인사 타파를 통해 정치쇄신을 이루겠다고도 했다. 또 우리나라의 중산층을 70%까지 끌어올려 중산층을 복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정치가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지 못해 죄송하다며 정치 쪽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자신이 현실정치에 뛰어든 이유를 “대결과 적대정치를 청산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그러면서 상생과 품격 있는 정치를 하겠다고 공언했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는 정권교체에 주안점을 뒀다. 서민, 근로자들의 눈물을 닦아주기 위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에 나선 후보들의 신상발언을 보면 한 눈에 세 사람의 지향점을 확인할 수 있다. 박 후보는 중산층을 기반으로 화합의 정치를 펼치겠다는 것이고 문 후보는 새로운 정치를 통해 상생과 포용의 정치를 펼치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진보성향의 정치인답게 서민·근로자층의 권익향상에 주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제 남은 것은 국민들의 몫이다. 토론회만을 통해 우리가 후보자들의 생각을 모두 파악할 순 없다. 대신 그들이 말하는 태도, 내용을 보고 듣고 전체적인 윤곽은 그릴 수 있다. 누가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엿 볼 수 있는 셈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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