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 학교폭력 피해자 보호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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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교육청 학교폭력 피해자 보호 최선
  • 윤복진 기자
  • 승인 2012.12.10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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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환 교육감이 학교폭력과 관련해 피해자 보호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일선학교에 당부했다.
김승환 전라북도교육감은 10일 확대간부회의에서 “(학교폭력 학생부 기재 관련) 지난주 수요일부터 시작된 교과부 특정감사에 교육청 간부와 현장의 교장들께서 조금도 흔들림 없이 의연하게 대처해 줘 고맙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우리가 하는 일(학교폭력 기재 거부)은 가치가 명확하다”며 “아이들의 삶과 인권을 보호하고, 아이들에게 어떠한 상처도 주지 않으며, 아이들 가슴에 주홍글씨를 새기지 않는다는게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라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학교폭력이 발생하면 우리의 시선과 관심은 최우선적으로 피해학생들에게 가야 한다. 피해학생을 보호하고, 피해학생들이 입은 상처를 잘 감싸주고, 치유하고, 지속적으로 상담해 다시 정상적으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이다. 그 일을 우리는 지속적이고도 체계적으로 해야 한다”고 학교폭력 피해자에 대한 시선과 관심을 당부했다.
이 밖에 최근 교과부가 학교폭력 방지대책이라며 내놓은 학교 외부 출입자 출입증 패용, 경비실 설치 등과 관련해 도내 학교의 대응 상황 등을 보고받은 김교육감은 “도내에서는 학교폭력을 막겠다며 허물었던 담장을 다시 세운다거나 경비실을 설치하는 일은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김 교육감은 최근 발생한 교육청 간부 구속사태에 대해 다시 한번 유감의 뜻을 전달했다.
김 교육감은 “교육청 간부 구속이라는 불행한 사태에 대해 굉장히 침통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며 “이런 행위가 발생한 시점이 전임 교육감 시절이냐, 현임 교육감 시절이냐에 관계없이 교육감으로서 도의적 책임을 부정할 수 없다. 도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공직자들은 이 자리에 있는 동안 때로는 친구도, 가깝게 지내는 사람도 멀리하면서 인생을 고독하게 살 수 밖에 없다. 나 자신을 철저하게 외부와의 관계에서 단절시키지 않는 한 어느 누구도 이런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공직 염결성의 끈을 졸라매서 다시는 전북교육계에서 이같은 불행한 일이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강하게 주문했다./윤복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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