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기숙형고등학교 학부모 예산 삭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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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기숙형고등학교 학부모 예산 삭감 반발
  • 윤복진 기자
  • 승인 2012.12.10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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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5개 도농복합도시 기숙형고등학교 학부모들이 전북도의회의 내년도 예산 삭감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 학부모들은 10일 전북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대선공약으로 출발한 기숙형고교는 현 정부의 성공한 교육정책 중 하나로 열악한 지역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수요자의 만족도를 향상시켜 왔지만 최근 전북도의회 몇몇 의원의 반대로 예산을 대폭 삭감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일이다”고 주장했다.

학부모들은 이어 “정부가 올해 지방재정교부금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완료해 2013년부터 기숙형 고등학교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매년 지속적인 재원확보가 이뤄지게 됐음에도 불구하고 농산어촌학교의 경우 내년도 예산을 8000만원에서 1억7000만원까지 차등 편성하고 도농복합학교만 학교당 5000만원으로 삭감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축소된 예산으로 기숙형고교를 운영할 경우 기숙사 프로그램 운영비 부족, 기숙사 공실률 발생 우려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한다”며 “정부에서 목적사업에 맞게 사용토록 지원하는 예산을 도의회에서 삭감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내지역 기숙형고교는 농산어촌지역 8개교, 도농복합도시 5개교 등 13개교인 가운데 도농복합도시 기숙형고교는 정읍고, 정읍호남고, 남원고, 남원성원고, 김제여고 등 5개교이며 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달 말 내년도 도교육청 예산안 예비심사에서 이들 학교에 대한 기숙사 운영비 4억344만원을 삭감했다./윤복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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