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여성학자 오한숙희 초청 명사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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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여성학자 오한숙희 초청 명사 특강
  • 윤복진 기자
  • 승인 2012.12.1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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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교육청은 지난 18일 오전 도교육청 2층 대회의실에서 학부모 300여명을 대상으로 여성 학자이자 방송인인 오한숙희씨를 초청해 강연회를 가졌다.
여성, 가족, 부부문제 등에 관한 강연 경험이 풍부한 오씨는 이날 ‘완벽한 부모는 없다’라는 주제로 2시간 동안 열강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날 강연에서 오씨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개인적으로 완벽해질 수는 없다”며 “세상과 사회구조가 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녀 교육에 있어 정말 중요한 것은 사회구조 자체가 바뀌도록 부모들이 터전을 가꿔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시 한 번 “세상에 완벽한 부모는 없다”고 강조한 오씨는 “다만 완벽한 부모가 되려고 하는 강박 관념만 있다”고 말했다.
오씨는 “아이를 부모 입장에 놓지 말고 자식 입장에 놓고 생각하라”며 “이 세상에 똑같은 아이들은 없다, 아이 자체를 인정하고 존중하라”며 “좋은 부모가 되려면 자기 욕심을 버리라”고 주장했다.
오씨는 “완벽한 부모가 되기 위한 딱 한 가지 방법은 아이가 원하는 걸 해주는 것”이라며 “민주적이고 진보적인 부모가 된다면 완벽하지는 않지만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오씨는 “오늘날 대부분의 부모들이 아이를 대학에만 입학 시키면 교육이 끝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 아이들이 서른이 됐을 때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를 생각하는 게 좋은 부모”라며 “경제적?사회적 자립과 단단한 마음을 갖도록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들의 지식함양 및 학습기회의 제공을 위해 교육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수준 높은 강사 섭외와 다양한 형식의 강좌를 마련해 학부모들에게 보다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윤복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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