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광대’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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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광대’의 노래
  • 엄범희
  • 승인 2009.12.0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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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축제, 오는 4일 전국 명인명창 한 무대

전국의 내로라 하는 광대들의 신명난 한 판, 멋과 흥을 전주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전주세계소리축제가 마련한 송년소리나눔 ‘광대의 노래’가 4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개최된다.

이번 무대는 천하를 호령했던 광대들의 삶과 전통예술의 역사를 돌아보는 창작공연으로 송년의 의미와 함께 한국의 명인명창들의 무대가 국악의 본향에서 펼쳐지는 특별한 기회다.

전통예술의 모든 장르가 엮이는 ‘광대의 노래’

이번 무대는 ‘광대’의 삶과 예술을 하나의 창작 이야기로 엮어냈다.

총 다섯 개 장으로 구성, 공연의 장을 열 열림의식에는 전북도립무용단의 화려하고 장엄한 ‘열림무’가 펼쳐진다. 서장 ‘오라 광대여’는 경기도립관현악단의 서곡과 익산시립합창단, 대구그랜드에코오페라합창단, 전북도립창극단이 무대에 올라 광대를 부르는 웅장한 무대를 연출한다.

제1장 ‘광대가’는 조상현, 송순섭, 김일구 명창을 비롯해 우리 시대 최고의 명창이 무대에 올라 광대의 조건을 독창하며, 제2장 ‘오늘 광대, 광대놀음’은 우리 시대 큰 광대들이 펼치는 흥겨운 광대놀음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이생강(대금), 박대성(아쟁), 김무길(거문고), 김영재(해금), 이종대(피리), 임경주(가야금) 명인 등 당대 최고의 기악명인이 벌이는 시나위합주를 비롯해, 한국무용의 거장 이매방의 힘 있고 굵은 선의 승무, 최승희 선생의 수제자 김백봉 명인의 부채춤 등이 이어진다.

종장 ‘대합창’에는 광대의 소리가 온 세상에 퍼져 새로운 세상을 열어나가기를 기원하는 웅장한 무대로 막을 맺는다.

대표 명인명창 모두 모이는 뜻 깊은 자리


'광대의 노래'는 창작국악관현악에 판소리합창과 서양합창, 창과 민요, 기악, 무용 등 국악의 전 장르가 어우러져 하나의 이야기를 엮어가는 새로운 형식의 국악공연이다.

또한 소리축제 김명곤 조직위원장이 작시를 맡아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무대를 마련한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는 도민들과 우리 국악을 함께 나누고 남은 2009년을 의미 있게 보내고 국악을 사랑하는 애호가의 기대에 보답하는 나눔과 소통의 무대로 마련했다.

이번 공연은 무료로 진행된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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