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양사고 늘었지만, 인명사고 없었다
상태바
지난해 해양사고 늘었지만, 인명사고 없었다
  • 홍윤선 기자
  • 승인 2013.01.03 18: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산해경, 2012년 해양사고 83건 발생

지난해 전북도와 충남일부 해상에서 발생한 해양사고가 ‘11년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군산해양경찰서(서장 구관호)는 “지난해 관할 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선박)사고는 모두 83건으로 ’11년 75건 비해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해경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발생한 83건의 해양사고 가운데 기관고장(장비 작동불능, 타기고장, 추진기장애)에 의한 사고가 22건으로 가장 많았고, 침수 18건 , 좌주(坐洲, 물이 얕은 곳의 바닥이나 모래가 많이 쌓인 곳에서 배가 걸림) 13건 , 화재 10건 , 표류 9건 , 좌초(坐礁, 배가 암초에 걸림) 4건 , 충돌 4건 , 전복 3건 순이다.

사고 원인별로는 운항부주의 등 관련자 과실에 의한 사고(44건)가 전체의 53%를 차지하는 등 여전히 인재(人災)가 해양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고, 기상악화가 9건, 화물 적재불량, 화기취급 부주의 순이었다.

계절별로는 조업선과 낚시어선 이용객이 많은 5월~6월과 9월~10월까지의 봄철, 가을철에 가장 많이 해양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증가 원인에 대해 해경은 서해 중부권 해상교통량 증가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고 동절기 잦은 기상악화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해경은 시기별 사고다발 해역에 경비함정을 상시 배치해 사고 대응시간을 크게 줄이는 등 발생대비 95%의 높은 구조율을 보였으며 해양사고로 발생한 사망, 실종과 같은 인명피해는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은 성과를 보였다.

하지만, 여전히 선박 운항과 관련해 관련 종사자의 안전의식이 부족하다는 숙제가 해결할 과제로 남아있다.

군산해경 임영선 경비구난과장은 “올 해 목표는 경비함정에만 의존했던 기존 수색구조체계를 항공기 중심으로 재편하고 상황관리를 현장대응 중심으로 전환하는 등 해양사고 예방과 대응에 더욱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고 말했다./군산=홍윤선기자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