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기초질서의 하나인 주·정차 문제 확립이 시급한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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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기초질서의 하나인 주·정차 문제 확립이 시급한 과제다.
  • 송만석 기자
  • 승인 2013.01.1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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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인식하지 않으면 깊이를 느끼지 못하지만 공동체 안에서 깊숙이 뿌리를 내리며 살고 있다. 현대 사회는 나 혼자 잘살고 영위하는 나만의 방식이 아닌 모두가 더불어 공존하는 화합체이다. 방종을 절제하며 자유를 구가하는 시대정신의 전환이 필요하다. 그래서 우리가 공들여 실천하고 강조되어야 할 기본이 되는 덕목은 기초질서의 확립하는 데에 있다.  

일상에서 규범이 강제하기 이전에 스스로 질서를 지키며 실천하는 행위야 말로 최고의 가치라 아니할 수 없다. 이는 차량의 올바른 주·정차와 길거리에 담배꽁초 버리지 않기, 생활용품 불법투기 행위, 길거리에서 먹고 마시기 쉽게 싼 포장제와 용기, 휴지, 각종 쓰레기 버리지 않기 등 공공질서 지키기를 들 수 있다.  

다 시급한 문제지만 이 가운데 불법 주·정차야 말로 우선으로 꼽힌다. 이는 차량의 원활한 운행과 보행자의 안전, 생활의 편리수단을 담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나만을 위한 처사로 역행하는 무질서의 행각은 지역의 의식수준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개인의 행위가 독선과 아집으로 공공성을 외면하면 사람과 문화가 더불어 공유하는 공동체가 외면되면 실체가 무너지고 걷잡을 수 없이 나락에 빠지기 십상이다. 

암담한 현실의 심각성은 주·정차 문제를 들 수 있다. 군청에서 주산사거리 구간, 읍사무소에서 하이마트구간,  대림낭주골 APT 앞, 축협에서 신 시장을 거쳐 서부 터미널구간 등의 길 양편이 무분별한 행위로 인해,  잠깐의 차를 세워 일을 볼 수 없을 정도의 지경에 이르렀다. 이 구간뿐만 아니라 시내전체가 그러하다. 특히 부안초등학교 사거리에서 신 시장구간은 홀·짝수일 주차제가 진작 시행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늘 교행에 어려움이 있어 운전자들의 원성이 크다. 

쾌적한 도로환경을 위한 운전문화의 정착은 민주시민으로서의 지켜야할 본연의 의무다. 어려운 일도 아니다. 개인의 아집과 독선이 너무 팽배하게 고착됐다. 이걸 극복하기 위해선 항상 긍정적인 생각으로 현실에 충실하며 미래를 향한 마인드를 가져야한다.  

이를 추구하는 목적은 여기에 있다. 이젠 관광활성화를 위한 일이 유명한 관광지에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고 본다. 부안이 내수경제로 먹고사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잘 먹고 잘살려면 멋지고 자부심이 곁들인 돈 되는 일을 수반해야 한다.  

이를 위해 부안의 각 읍·면의 특색 있는 볼거리와 먹거리로 장착하고 더 나아가 환경개선을 이루는 쇄신이 필요하다. 부안만의 독특한 시가지와 향취, 문화·유산을 외지의 손님과 더불어 공유할 수 있어야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선 명분 있는 공감대 형성과 민·관의 결집으로 풍토를 조성해 대도시 소비자를 끓여 들이고 모셔야 한다. 이렇게만 된다면 이거야 말로 상생하고 소득증대도 함께 이룰 수 있는 이상의 실현이다.  

우물 안의 개구리가 아닌 우리만의 부안이 아닌 글로벌 시대의 세계화에도 눈을 돌릴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그러나 현실은 아직 그러지 못하고 눅눅하다. 갈 길이 먼데 생각치도 않고 있다. 미래로 도약을 위한 각성과 분발을 게을리 하면 도태하고 만다는 냉혹한 야생의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군, 경찰, 각 기관· 민간사회단체 학교 등 총 망라한 범 군민운동으로  확산시켜야 한다. 무질서한 행위가 부끄러운 점도 일깨며 자발적인 참여로 공동체문화를 복원해야 한다. 소중하고 유익한 우리선조들이 지향한 고유의 미풍양속을 본받고 실천하는 기초질서를 제대로 확립하는 가칭 부안 새 마음 갖기 운동을 펼쳐야 한다. 

불법 주·정차로 인한 불편과 고충은 겪는 사람들이 내 가족과 함께 살아야 할 이웃들이라 마음에 새기고 성숙한 시민문화의 정착이 부안의 명성에 걸 맞는 문화·예술의 도시, 선진지로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일 때 우리부안은 찬란하게 빛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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