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 창립 이래 처음 고객만족도 ‘우수기관’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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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 창립 이래 처음 고객만족도 ‘우수기관’ 평가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3.01.1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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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가 전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창립 이래 처음으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건보공단은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평가가 시작된 2004년 이후 최초로 고객만족도 우수기관으로 도약한 것이며, 대부분의 공공기관이 평년에 비해 평가점수가 하락한 것에 비춰 매우 이례적인 경우로 평가된다.

또한,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 준수 인식도 등을 측정한 ‘2012년도 국민체감도 조사’에서도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상위기관으로 평가 받았다.
이러한 배경에는 공단이 지난 35년간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그동안 공정성과 형평성 시비가 끊이지 않았던 보험료 부과체계를 소득중심으로 단일화해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실천적 건강복지 플랜’공론화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공단은 그동안 복잡하고 불공정한 보험료 부과체계로 지난 한해에만 불만 제기 민원이 6,400만 건으로 전체 민원의 80%를 차지, 직원들이 1년 동안 상시적으로 악성민원에 시달려 왔다.
이 같은 악성민원 해결을 위해 공단은 지난 1월 노사 공동으로 ‘국민건강보험 쇄신위원회’를 발족, 공단 스스로가 대국민 서비스 제공 방안에 나섬에 따라 정치권과 시민사회 단체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현재는 ‘소득중심의 보험료부과체계 단일화 방안’공론화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지난 11월에는 공단 홈페이지에 개설된 국민토론방을 통해 국민의견을 수렴한 결과 참여자80%가 소득기준 부과체계 단일화 방안에 찬성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건강복지 플랜에 대한 국민의 지지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실천적 건강복지 플랜은 보장성을 유럽 등의 선진국 수준으로 올리기 위해 일부 소비세를 통한 보험재원 마련의 다양화 방안 등 우리나라 환경에 맞는 구체적이고 현실 가능한 대안도 제시했다. 
아울러 급속한 고령화 속도에 대비, 지금까지 치료중심에서 예방중심으로 진료패러다임을 전환하고, 건강보험의 지출구조를 합리적으로 개선해 재정누수 방지 및 대국민서비스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지난해 11월 부임한 김종대 건보공단 이사장은 ‘대국민 서비스’를 건보공단 최상의 가치로 삼았으며, 연간 수 천만건의 민원을 처리하는 직원들을 보면서 “직원이 행복해야 고객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는 경영철학을 세웠다.
김 이사장은 “아무리 훌륭한 정책과 의지가 있더라도 소통으로 진정성을 보여주지 못하면 성공할 수 없다. 이는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한 국민건강보험에서 더욱 절대적이며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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