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수의사’ 윤신근 박사, 기부도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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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수의사’ 윤신근 박사, 기부도 ‘스타’
  • 윤복진 기자
  • 승인 2013.01.15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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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모교 발전을 위해 5억 원이라는 거금을 선뜻 내놓았던 ‘스타 수의사’ 윤신근 박사(59·전북대 수의학과 72학번)가 15일 또다시 5억 원을 들고 전북대를 찾았다.
이번에는 수의대 학생들의 교육에도 도움을 주기 위해 동물 조직검사 및 줄기세포 자가 수혈을 할 수 있는 1억 원 상당의 첨단 장비까지 함께 모두 6억원을 기탁했다.

윤 박사는 지난 2000년부터 전북대에 발전기금을 기탁해 오면서 모교와 후배 사랑을 실천해왔다.
대학 재학 시절 외판원을 하는 등 어려운 형편에서도 장학금을 받아 학업을 마칠 수 있었던 그는 당시 대학에서 받았던 고마움을 후배들에게 돌려주고 싶은 마음에 또 한 번의 ‘통 큰 기부’를 결심했단다.
윤 박사는 “2년 전 5억 원을 기탁하고 나서도 모교와 후배들을 위해 할 일이 더 남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특히 최근 각종 평가에서 전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성장한 모교를 위해 더 늦기 전에 해야할 일을 꼭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교에 기부를 하면서 개인적으로도 앞으로 더욱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도 생긴다”며 “이 기금이 밑거름이 돼 후배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큰사람으로 성장하고, 모교가 더 크게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서거석 총장은 “윤신근 박사님께서 보내주신 모교 사랑은 우리대학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문대학의 반열에 오를 수 있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며 “소중한 뜻을 가슴 깊이 새겨 우수인재 양성에 더욱 힘쓰고,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윤신근 박사는 1976년 전북대 수의대를 졸업하고, 1988년부터 서울 중구 필동에 우리나라 최고의 ‘윤신근 박사 애견종합병원’을 운영하며 당시 생소했던 '애견 문화‘를 국내에 정착시키는 데 가장 큰 공헌을 했다.
매년 사재를 털어 애완동물 사진촬영대회를 열었고, ‘세계애견대박과’와 ‘애견기르기’, ‘진돗개’, ‘풍산개’, ‘오수개’, ‘개를 무서워하는 수의사’ 등 애견 관련 저서를 잇달아 펴냈다. 1000년 전 우리 고장에서 사라진 ‘오수개’ 복원과, 치명적인 동물 질병에 대한 연구, 그리고 동물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윤복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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