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학교 첫 평가, 높은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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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학교 첫 평가, 높은 만족
  • 윤복진 기자
  • 승인 2013.01.2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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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교육청이 50개 혁신학교(2011년, 2012년 지정)에 대한 평가결과, 교사는 물론 학생·학부모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혁신학교 교사를 상대로 한 만족도 조사를 한 적은 있으나 학생과 학부모에 대한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북도교육청은 매년 자체평가를 실시토록 되어 있는 혁신학교 운영조례에 따라 지난해 12월초부터 한달 동안 50개 혁신학교 교사와 학생, 학부모에 대한 만족도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 혁신학교 교사 81.%, 학생 82%, 학부모 85%가 만족도를 보였다. 초등학생의 만족도는 84.8%, 중고등학교 학생은 79.2%의 만족도를 보였다.
이와 관련, 전북도교육청은 초등학교가 중고등학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기가 용이해 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혁신학교 교사의 만족도는 2011년 77.4%에서 이번에 81.8%로 높아져 전반적으로 상승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부모의 만족도가 교사와 학생에 비해 높아 혁신학교가 학부모들로부터 상당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결과, 교사들은 혁신학교의 철학, 민주적 의사결정과 수업혁신 노력분야에서 각각 84.3%, 85.1%의 만족도를 보였다.
그동안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왔던 혁신학교들이 대부분 높은 만족도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90%가 넘는 만족도를 보인 학교는 김제백석초교, 김제만경초교, 완주삼우초교, 완주동상초교, 완주이성초교, 진안장승초교, 정읍수곡초교, 군산회현중, 부안하서중학교 등 모두 9개 학교다.
군산회현중학교의 경우 교사 91%, 학생 93%, 학부모는 89%의 만족도를 보였다.
김제백석초교는 교사 95%, 학생 92%, 학부모 95%가 만족도를 보였으며 부안 하서중학교도 교사 91%, 학생 91%, 학부모 90%가 만족도를 보여 평균을 상회했다.
그러나 이번 평가결과, 전라중, 전주남중, 칠보중, 성일고, 신흥고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평가는 혁신학교들이 자기성찰과 성장을 위한 과제 도출, 발전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며 “각 학교별로 이번 평가결과를 기초로 교육과정 평가회와 워크숍 등을 진행해 보고서를 제출해 올해 학교 운영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북도육청이 지난해 12월 교사와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지를 작성해 50개 혁신학교에 배부, 교원은 전수조사, 학생과 학부모는 표본조사 형태로 진행됐다.
설문에 응답한 학생은 3,500명(초등 2,49명, 중등 1,451명)이며, 학부모는 3,223명이 참여했다./윤복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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