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맥주 판매 감소가 농가피해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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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맥주 판매 감소가 농가피해로 이어져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3.01.2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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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맥주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맥밥을 사료 대체제로 사용해 온 도내 일부 소 사육 농가들이 하이트맥주 전주공장의 맥밥량 감소로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다.
하이트맥주 전주공장은 그동안 맥주 생산과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맥밥(맥주 보리 껍데기)을 일반 사료값의 절반 가격에 전북지역 소 사육 농가들에게 공급해 왔다.

맥밥은 일반 사료값보다 저렴한데다 영양이 풍부해 소 사료 대체제로 활용되면서 소 사육 농가들의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FTA에 따른 수입소고기 증가와 소 판매 가격 하락에 따른 사료값을 대체할 돌파구로 여겨지면서 전북 지역 소 사육 농가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하이트맥주 판매량 감소로 하이트 전주공장이 맥밥 생산을 줄이자 맥밥을 저가로 공급받아 온 전북 지역 일선 농가들이 높은 사료값을 충당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실제 하이트맥주 전주공장은 지난 2010년 5t(톤)차량기준 1만5000대의 맥밥을 생산해 왔지만 해마다 맥주 생산량 감소폭이 커지면서 지난해 1만584대 맥밥을 생산하는데 그쳤다.
완주지역의 김천길(57세)씨는 "하이트맥주 전주공장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맥밥을 지원받아 소 사료로 대체하면서 타지역 소 사료 농가에 비해 비교적 높은 사료값을 보전받다시피 했다"며 "그러나 맥주 판매량 감소로 예전처럼 맥밥 생산이 줄면서 소 사육 농가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하이트맥주 전주공장 관계자는 "맥주 판매량 감소로 그동안 소 사육 농가들에게 사료 대체제로 제공해 왔던 맥밥을 예전과 같이 공급할 수 없어 안타깝다"며 "전북지역 소 사육 농가의 아픔과 고통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하이트 맥주를 애용해 줄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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