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국중 위원 "전북교육청, 위기 탈출보다 변명 앞선 행정"
상태바
신국중 위원 "전북교육청, 위기 탈출보다 변명 앞선 행정"
  • 투데이안
  • 승인 2009.12.06 02: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국중 전북교육위원회 위원(전반기 의장)은 5일 "전북교육은 각종 평가와 언론보도 등을 통해 연이어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지만, 전북교육청은 초라한 성적표를 변명으로 일관하는 등 위기 탈출의 기회를 모색하려는 모습이 없다"고 지적했다.


신 위원은 이날 오후 전주대학교 학생회관 대강당에서 (사)참소중한교육정책연구회 주최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법인 이사장 자격으로 발제에 나서 "전북교육시스템의 현실은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도 도교육청은 언론 홍보에만 열을 올리고, 홍보 직제도 확대 개편하는 등 문제 인식과 대처능력은 안이하기 그지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신 위원은 "이같은 전북교육청의 인식과 대처능력은 임실성적 허위보고 사건, 학교장 방과후학교 컴퓨터교실 비리, 도교육청 인사청렴도 0점, 학교폭력 및 안전사고율 증가, 수능성적 전국 최하위, 초.중.고교 기본학력 미달학교 전국 최다 등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 위원은 "이처럼 전북교육청이 안이한 대처로 일관하고 있는 사이 대다수 도민들은 전북교육에 대해 불안해 하고 있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과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신 위원은 최규호 교육감의 교육행정에 대한 문제점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그는 "전북교육의 상황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도 교육감은 직선 1주년 기념식에서 '학력 신장을 위해 학교교육의 내실화와 교원들의 사기진작을 포함한 학력신장 12개 중점 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 학생들의 학력신장 모습이 피부에 와 닿게 하겠다'고 강조하는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공교육을 강화하겠다는 말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대부분의 교원들은 자신들의 인사권을 쥐고 있는 최고인사권자와 같은 고교, 대학 출신 동문 교원들이 능력이나 자질에 관계없이 인사에서 상대적으로 요직에 등용되거나 발탁되고 우대받고 있다고 믿고 있다"면서 "전북교육청의 인사는 교육감 선거전략 차원의 인사행정이라는 것을 도민들은 다 알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교육에 대한 열정을 다하고자 해도 보상을 받지 못하는데 대한 실망감과 교원들이 공정한 대우를 받지 못한다는 인식은 교육에 열을 쏟지 못하게 하고 사기를 떨어뜨리는 가장 큰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일부에서 교육을 염려하고 불신하지만 여전히 학교현장에서 묵묵히 열정과 사명감을 가지고 헌신하는 선생님들이 있기에 우리의 미래는 밝고 희망적"이라며 "학생과 학부모, 학교가 상호 보완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교육공동체 모두가 관심과 노력으로 신뢰에서 희망을 찾을 때 지금의 위기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책토론회에는 전.현직 교육계 인사와 도민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