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원, 복지시설, 소외되고 외로운 곳이면 어디든 찿아가 노래봉사로 즐거움을 주고 있는 음악 봉사단이 있어 지역 어르신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단체가 있다.
14일 오후 2시, 익산 삼기면에 있는 백향노인요양원(원장 이순종)의 50여명 어르신들을 위해 이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비록 작은 음악회지만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웃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 이 음악봉사단 정 진(53)씨의 진행과 진짜멋쟁이들의 노래와 구성진 입담으로 김금순(여.65)씨의 웃음을 주는 각설이 또, 우귀자(59)씨의 멋드러진 타령 등 5인조 악단들과 꼼꼼한 프로그램으로 프로 못지않은 재능을 보여줬다.
그동안 외부에서 많은 사람들을 접하지 못했던 이곳 노인들은 이날 이들의 음악봉사로 못처럼 활짤웃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곳에서 6년동안 요양하고 있는 하남옥(84)할머니는 그들의 노래와 흥겨운 입담에 연신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하남옥 할머니는 “이곳까지 찾아와 우리 노인들을 위해 즐겁게 해줘 진심으로 고맙다”고 감사를 표했다.
비영리단체인 이들은 회원 모두가 50대에서 70대 후반까지로 조금 나이가 들어 힘들지만 봉사하는 일을 천직으로 알고 앞으로도 소외계층과 노인들을 위해 봉사할것을 다짐했다
이들은 익산시를 비롯 전주,군산,김제등 전북일원을 돌며 월10회 이상 소외계층 노인들을 위해 공연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시간여 선사한 이들의 노래공연은 이곳 어른신들을 한때 즐겁게 했으며 어느 노인인 이들의 재롱에 눈시울을 붉혔다.
문 희 회장은 “우리 5인조 악단은 자신들의 자비를 들여 익산시 중앙동에 연습실을 만들고 매주 토·일요일 회원들이 모여 프로그램을 만들고 노래연습을 하고 있으며, 이번 공연을 위해 10일간 서로 노력했다”고 말했다.
/익산=문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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