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수송동, 소녀가장 학비 마련 모금운동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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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수송동, 소녀가장 학비 마련 모금운동 전개
  • 김재복 기자
  • 승인 2013.02.1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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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수송동(동장 김홍식)이 간호사가 꿈인 여성가장 학비마련 모금운동을 펼쳐 주위 시민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수송동 거주 여성가장 이 모양(21세)은 미혼모의 자녀로 태어나 보육시설에 입소돼 부모 없이 유아시절, 초·중·고 학창시절을 어렵게 보냈다.

이 양은 보육시설 퇴소 후 회사생활을 하다 장래의 꿈인 간호사가 되기 위해 군장대학교 간호학과에 합격했지만 학자금을 마련하지 못한다는 소식을 접한 수송동주민센터가 학비마련 모금운동을 펼치면서 동군산병원에서 200만 원의 학자금과 졸업 시 취업보장, 풀 수학 학습지에서 학비 80만 원 지원을 약속했다.

또 (유)신일특수 김영상 대표는 “학생이 학교에 다니면서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후견인으로 아버지 역할을 하겠다.”며 1년간 매월 용돈 30만 원 후원을 약속하고 컴퓨터와 책상을 구입해 주었다.

지역구 김종숙 시의원도 후견인임을 자청하며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졸업 시까지 정서지도 및 후원을 약속하는 등 지역사회 여러 사람이 이 모양에게 힘과 용기를 더해주면서 시민들 가슴을 뭉클케 하고 있다.

이 양은 “고등학교 졸업 후, 혼자 외롭게 생활했는데 동주민센터의 도움으로 주위의 많은 분들이 관심과 용기를 주셔서 소망하는 간호학을 공부하게 됐다”며 “고마우신 분들을 위해 열심히 공부해 사회에 봉사하는 백의천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홍식 수송동장은 “세상이 아무리 각박하다고 하지만 어려운 이웃 소식을 접하고 후원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 며 “이 양이 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조언을 병행해 나갈 방침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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