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지리산 뱀사골 고로쇠 약수제, 9일 오전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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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지리산 뱀사골 고로쇠 약수제, 9일 오전 10시
  • 김동주
  • 승인 2013.03.0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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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번째 맞은 지리산 뱀사골 고로쇠 약수제가 오는 9일 오전 10시 전북남원시산내면 부운마을(반선관광 주차장)에서 개최된다.

남원시산내면 발전협의회 주관으로 가질 이번 약수제는 지리산의 정기, 뱀사골 고로쇠와 함께 힘찬 출발이라는 주제로 산내면 농악단과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약수제 길놀이’행사 및 약수제례, 기념식 등 공식행사를 시작으로 천년송 거북이 걷기대회 및 지리산골 노래자랑, 고로쇠 이벤트 및 경품추첨 등 다채롭게 펼쳐지며, 저렴한 가격에 고로쇠를 구입할 수 있는 할인 판매장도 운영 된다.

특히, 올해 새롭게 마련한 체험행사로 반선주차장에서 와운마을 천년송까지 왕복 5km에 이르는 천년송 걷기대회 참가자에게는 고로쇠(500ml)가 제공되며, 천년송 소원빌기 및 포토죤을 운영, 고로쇠의 깊은 맛과 지리산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지리산 뱀사골 고로쇠는 일교차가 큰 해발 600m 이상의 고지대에서 생산되어 맛이 좋고 영양분이 풍부하며 새 봄 건강식품으로서는 최고 품질을 자랑한다.

 지리산 뱀사골과 달궁, 반야봉 등지에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고로쇠나무에서 채취되는 고로쇠 약수는 지리적 특성상 해풍의 영향을 받지 않는데다 친환경 고산 지역에서 생산 판매되며 최상품으로 평가 받는다. 경칩을 전후하여 2월 중순부터 3월말까지는 현장 주문 판매가 이루어 진다.

특히 타 지역 고로쇠보다 신경통, 위장병, 관절염, 습진, 변비에 이롭고 산모의 산후풍과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 천년고찰 실상사와 남원의 광한루원, 혼불문학관 등 인근의 문화재와 관광지를 둘러보고 맛의 고장 남원의 추어탕과 산채 비빔밥 등을 맛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다.

  한편 남원 지리산골 고로쇠 약수는 삼국시대 백제 병사들이 지리산에서 신라 병사들과 전투를 하던 중 샘을 찾지 못해 지쳐있다가 화살이 꽂힌 나무에서 물이 흘러내리는 것을 발견하고 마셨더니 갈증도 풀리고 힘이 솟아 전쟁을 이겼다는 전설이 내려오며, 오늘날엔 현대인들의 지친 삶 속에서 힘을 나게 하는 음료로 각광 받고 있다.

또 지리산 반야봉의 반달곰이 포수의 화살에 맞았을 때 산신령의 계시에 따라 골리수 나무 수액을 마시고 깨끗이 나았다는 전설이 있는데 갑자기 몸이 허약해진 마천 백무동에 사는 변강쇠가 이 이야기를 듣고 뱀사골을 찾아 골리수 나무의 수액을 마시고 건강을 회복했다고 한다. 골리수는 한자로 “뼈에 이롭다”는 뜻으로 현재의 고로쇠나무를 지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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