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몸매관리 ‘덕진수영장’서 즐겁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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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몸매관리 ‘덕진수영장’서 즐겁게 하세요"
  • 한종수 기자
  • 승인 2013.03.27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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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건강관리는 지금부터…수영장에서 걸어도 운동효과 탁월

-전주시시설관리공단 ‘덕진수영장’ 나들이

유난스러웠던 추위로 인해 개인 건강관리를 뒷전으로 미뤄 둘 수밖에 없던 겨울이 지났다.
저만치 있을 것만 같던 봄이 어느새 눈앞까지 찾아오면, 옷맵시를 자랑하고 싶어 하는 이들은 장롱속의 긴팔 옷을 꺼내들고 거울 앞에 서는 시간이 많아 질 것이다.
하지만, 건강에 관심이 많은 이들은 쌀쌀해지는 봄 날씨에 긴팔 옷 대신 새로운 운동이라는 옷을 갈아입을 채비를 한다.
운동 하는 사람들은 크게 세가지 부류로 나뉜다.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을 하는 사람,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위해 운동을 하는 사람, 그리고 수술 등으로 약해진 몸을 원상복구(재활) 시키기 위해 운동을 하는 사람 등이다.
이 세가지 모두를 충족시키는 운동이 바로 수영이다.

◈건강관리 실내수영장으로 GO GO
-탁월한 운동 효과

수영은 선천적 혹은 후천적으로 물에 대한 공포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겐 너무도 먼 얘기 일 수 있다.
그렇지만 수영장에 와서 할 수 있는 건 꼭 멋진 영법으로 물살을 가르는 수영만 있는 것이 아니다.
디스크 수술 후 재활을 위해 수영장을 찾는 분들에겐 수영장에서 걷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연세가 지긋한 노인들에게 역시 수영장에서의 걷기 운동은 그 어떤 보약보다도 효과가 크다.
신체에 가해지는 부담을 최소화 하면서 근력을 발달시킬 수 있는 수영이야 말로 노인, 재활중인 사람은 물론 비만인에게 최적의 운동이다.
몸에 부담이 적다고 해서 운동효과가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물속에서 활동은 지상에 있을 때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 물에 있는 그 자체만으로도 운동이 된다.
격렬하게 땀을 흘려 몸속의 수분을 내보내는 것이 아니라 지방을 연소시킴으로써 동시간 대비 여타 운동에 비해 탁월한 운동효과를 거두게 되는 것이다.
이순형내과 이순형 원장은 “수영은 일상생활에서 오는 피로나 긴장감, 운동부족, 지루함 등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즐겁게 활동하는 놀이적 성격의 운동으로서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각자의 체력에 맞게 운동량을 조절해가면서 행할 수 있는 특성을 지닌다”고 말한다.
특히 “수영은 물속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몸 전체에 물의 압력과 저항이 균등하게 미치게 되므로 전신이 고르게 발달되는데, 신체적인 면에서는 호흡계나 순환계의 기능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근력, 지구력, 유연성 등을 길러 주며 신체를 균형 있게 발달시키는데 효과적인 운동”이라고 강조한다.
‘세상의 모든 생명은 물과 친구이다’ ‘우리 모두는 다듬어지지 않은 수영선수였다’라는 말이 있다.
어머니 몸속의 양수에서부터 물을 접했기에 가능한 말이다.
수영의 장점은 일일이 다 열거 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어린이에게는 균형 잡힌 신체와 활발한 두뇌활동을, 청년에게는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노인과 신체약자에게는 안전한 신체활동을 보장하는 수영이야 말로 가을, 겨울철 건강관리에 최적의 선택일 것이다.
전주시는 시민들을 위한 여러 종류의 체육시설이 운영 중이다.
앞서 그 장점들을 열거한 수영 시설 중 최근 개장한 덕진수영장이 근래 이용객의 호평을 받고 있다.

◈덕진수영장 긴 잠에서 깨다
-특성화 된 관리·전문성 업그레이드

전주시에 지금처럼 수영장이 널리 보급되기 이전부터 시민들에게 수영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주었던 덕진수영장.
2년여의 긴 잠에서 깨어나 드디어 지난 7월 25일 개장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덕진수영장의 재개장이었기에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우려의 목소리 또한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간의 우려는 기우였던 것 같다.
개장 이후 8월 1일부터 시작된 강습은 현재 34개반까지 확대 운영되고 있다.
일일 이용객 역시 수영장 최고 성수기인 여름방한 시즌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꾸준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회원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굳이 입장객의 수를 분석하지 않아도 덕진수영장에 대한 전주시민들의 그간 목마름과 직원들의 노고를 알 수 있다.
덕진수영장에서 강습중인 서성호(남·43)씨는 “처음 덕진수영장이 개장되었을 때 주변사람들 반응은 냉담했지만 지금은 내 시설처럼 아끼게 됐다”며 “체력보강과 건강유지에는 수영이 최고인 것 같다”고 확신했다.
김영경(여·40)씨도 “2개월 이상 이용하면서 전보다 훨씬 깨끗해진 수질과 각종 시설물들을 볼 때 강습받길 잘했다. 새벽 6시에 운동하니 하루가 일찍 시작되고, 몸도 가벼워져 일석이조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만족해했다.
유윤옥 수영강사는 “실제 덕진수영장에 들어서면 기존 수영장처럼 물에서 소독 냄새가 나지 않아 코에 자극이 없고 물이 아주 부드러워 피부 거칠어짐 현상을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며 “최상을 자랑하는 안전한 물이 될 수 있도록 해수풀은 항상 28-29도로 유지되는데 감기에 걸릴 걱정 없이 수영을 배울 수 있어서 큰 장점이 된다”고 자부했다.
일선 근무자들의 이러한 노력과 의욕에 발맞추어 전주시시설관리공단은 아직 걸음마 단계의 덕진수영장 운영에 전사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덕규 이사장은 “평소 수영을 배우기 어려웠던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배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다양화해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수영장 운영에 있어 타 시설공단에 비해 특성화 된 관리 및 운영이 가능케 되었으며, 전문성 또한 한층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되었다”며 “지역주민의 강한 요구가 재개장이라는 결과로 나타났지만 공단의 많은 역량과 집중으로 고객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창의적 서비스 개발로 시민들에게 보답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덕진수영장은.
-50m 10레인 규모의 풀장 운영

덕진수영장은 50m 10레인 규모의 풀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용품점 및 간이매점이 있다.
월회원은 개인 사물함을 사용할 수 있다.
풀장내부에는 수영용품을 보관할 수 있는 앵글이 설치되어 있다.
34개 반을 운영 중인 강습은 출근 전 직장인들을 위한 조기 교실, 주부 등을 위한 오전교실 및 퇴근 후 직장인·학생 등을 위한 저녁교실로 나뉘어져 있다.
월 강습료는 성인기준 60,000원, 자유수영은 50,000원이며, 일일 입장료는 성인 기준 3,000원이다.
장애인 및 국가 유공자에게는 50%의 감면혜택이 주어진다.
이용시간은 평일 06:00~20:00, 토요일 06:00~17:00, 일요일 및 공휴일 10:00~17:00이며, 매월 첫째, 셋째 일요일은 휴장한다. (완산수영장은 매월 둘째, 넷째 일요일 휴장)
덕진수영장 이용에 관한 사항은 전주시시설관리공단에서 함께 운영하는 완산수영장과 동일하며, 덧붙여 다이빙풀은 완산수영장에서만 이용가능하다.

아무리 애를 써도 몸과 마음이 자연스레 움츠려드는 겨울이 물러났다.
완연한 봄, 우리 몸과 제일 가까운 물과 함께 해보는 것은 어떨까?
자! 이제 마음을 굳혔다면, 그들의 말처럼 청년의 패기와 열정이 가득한 덕진수영장으로 발걸음을 옮겨 보도록 하자.
기타 덕진수영장 이용관련 문의는 (063)239-2650.

/한종수 기자 press73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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