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무주장날 만세운동 기념행사가 지난 1일 무주반딧불장터에서 개최됐다.
무주군기독교연합회(회장 전영수 목사)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3.1운동을 계기로 무주에서 일어났던 만세운동을 기념하고 나라독립에 기여한 군민으로서 자긍심을 갖는다는 취지로, 홍낙표 군수를 비롯한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독립선언서 낭독 및 3.1절 노래제창, 만세삼창, 그리고 시가행진의 시간을 함께 하며 4.1 무주장날 만세운동의 의미를 되새겼다.
홍낙표 군수는 “그날의 만세가 우리나라 독립과 군민 화합을 일군 힘이요, 선열들의 희생이 무주 군민의 자긍심을 되살리고 국제휴양도시를 꿈꾸게 한 무주군 발전의 뿌리가 됐다“며 ”뜨거웠던 그날의 열기를 가슴에 새기며 선열들이 보여주신 나라사랑의 정신을 계승해 나가야겠다“고 강조했다.
4.1 무주장날 만세운동은 서울에서 일어났던 3.1 만세운동에 대한 소식과 독립선언문이 3월 7일 무주지역에 전달되며 계기가 된 것으로, 전일봉 선생을 비롯한 무주군 관내 교회들과 보통학교 학생들이 주축이 돼 1919년 4월 1일 무주장날 일어났다.
4.1 무주장날 만세운동 후 무주지역에서는 총 7회에 걸쳐 3천500여 명이 만세운동에 참여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이날의 만세운동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전일봉 선생(적상면 출신)은 체포돼 옥고를 치르다 귀향 후 나라독립을 위한 애국계몽운동을 벌이는데 지속적으로 앞장섰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무주군에서는 지난 2001년 3월 무주읍 지남공원 내에 故 전일봉 선생(1896~1950)의 동상을 세워 그날의 역사를 기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