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 본예산 심의과정에서 삭감된 예산 도마 위에 올라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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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의회 본예산 심의과정에서 삭감된 예산 도마 위에 올라 통과
  • 홍윤선 기자
  • 승인 2013.04.02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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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의회가 본예산에서 불필요성 행사로 분류 되 삭감된 예산이 수개월 만에 추경심의에서 다시 통과돼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눈총이 따갑다.
군산시의회는 지난달 29일부터 제168회 임시회를 개원하고 공유재산 취득 동의안 4건, 군산시 보육정보센터 운영조례안 등을 심의했다
이어 1일에는 추가경정 예산 심의가 이뤄졌다. 지난해 말 본예산 심의과정에서 삭감된 새만금에어쇼 3억3000만원과 새만금마라톤 생중계비용 2억2000만원, 범죄예방위원회 민간보조금 4000만원, 노조차량구입비 3000만원 등 이다. 하지만 이 예산이 3개월 만에 버젓이 도마 위에 올라와 표결에 부쳐졌다. 이어 상임위원회 의원 과반수 이상의 동의로 인해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를 두고 논란의 불씨가 뜨겁다. 본예산 심의를 한지 불과 3개월 만에 삭감된 예산을 다시 통과 시켜준다는 것은 당시 본예산 심의를 잘못했다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시민 김모씨는 “본예산에 삭감돼도 결국 추경에서 다시 통과되는데 예산심의가 무슨 필요가 있냐”며 “이는 시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밖에 안 된다”고 성토했다.

또 다른 시민 최모씨는 “예산이 전액 삭감된 것은 그에 따른 합당한 이유가 있어서 인데 이를 다시 통과시켜 준다는 것은 서로 짜고 치는 고스톱 갔다”며“ 차라리 본예산을 심의하지 않는 게 났다”고 비꼬았다.

군산시의회 B시의원은 "아직 확정 된 것이 아니며 먼저 상임위원회에서 통과된 사안으로 3일 예결위원회 재심의를 통해 본회의에서 최종 결정 될 것으로 본다 "고 말했다.

한편 참여자치 군산 시민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전투기에어쇼와 새만금마라톤 생중계 예산을 불필요성 행사라며 전액 삭감하라고 주장했다.

군산시민연대는 전투기에어쇼가 한미간의 우호관계 구축과 차별화된 관광콘텐츠 확충으로 대외이미지 상승을 가져올 것이라고 하지만, 매일 전투기 소음에 고통 받고 있는 주민들에게는 소음피해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주민들에게 ‘소음고통’을 안겨주고 차별화된 관광 상품도 되지 못하는 전투기에어쇼는 생색내기사업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소음피해 주민들을 위해 복지관 신축을 했지만 8000만원이 없어서 운영에 필요한 시설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이틀간 행사를 위해 수억원을 사용하는 것은 잘못된 예산편성인 만큼 시민들의 행복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예산편성을 먼저 해달라고 촉구했다./군산=홍윤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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