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임피역 철도관광지 조성사업 6월 완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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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임피역 철도관광지 조성사업 6월 완공 목표
  • 홍윤선 기자
  • 승인 2013.04.0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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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임피 경제 활성화 기대

2008년 5월부터 여객운송이 중단된 군산 임피역(국가등록문화재208호)을 활용해 추진하고 있는 철도관광지 조성사업이 차질없이 완공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3일 군산시에 따르면 임피역 철도관광지사업이 현재 80% 공정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오는 6월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당초 지난해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해 왔으나 전시분야 변경에 따른 일부 컨셉이 바뀌고 무더운 날씨로 인해 조경공사가 늦어지면서 전체적으로 차질을 빚었다.
사업에 소요되는 예산은 국·시비를 포함해 총 23억7500만원(국비 9억5000만원, 시비 14억2500만원)이다.
여기에는 임피역사 내부 복원을 비롯해 시실리광장과 방죽공원, 열차 체험교실, 전통우물 등이 조성된다.
방죽공원에는 일제의 쌀 수탈을 위해 건설된 군산선의 아픈 역사가 그려지며, 시실리광장에는 거꾸로 가는 시계탑이 들어서고 특산물 장터가 마련된다.
또 임피역사에는 장작난로와 채만식의 대표소설 ‘태평천하’의 등장인물을 구성한 세트, 관광안내 키오스크 등이 설치된다.
특히 전시분야에는 옥구항쟁과 관련해 기념벽이 조성되는데, 34인의 애국투사 명단과 애국지사 18인의 명단이 새겨지게 된다.
외부에 들어서는 열차 체험교실은 코레일(한국철도공사)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기차 2량을 이용해 1930년대 기차 내부 및 승객들의 모습이 재현된다.
또한 군산선 통근열차의 역사와 추억을 되새기는 꼬마열차의 추억이 마련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임피역은 지난 1936년 군산선의 철도역사로 건립됐으며 대야, 임피, 개정, 군산항으로 이어지는 전라남·북도의 농산물을 일본으로 반출하는 중요 교통로의 역할을 담당했다.
그러나 1995년 4월 배치 간이역으로 격하돼 2008년 1월 장항선에 편입됐으며, 지난 2005년 9월 화물취급이 끊긴 이후로 2008년 5월부터는 여객취급도 중단됐다.
한편 임피역은 건물원형이 잘 보존돼 건축적, 철도사적 가치가 높아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유휴자원(폐선철로및간이역)관광자원화사업”대상지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또한 소규모 간이역사의 전형적인 건축형식과 기법이 돋보여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 2005년11월 국가등록문화재208호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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