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대형 축제 프로그램 대대적 손질 필요
상태바
군산시 대형 축제 프로그램 대대적 손질 필요
  • 홍윤선 기자
  • 승인 2013.04.14 17: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산시 축제위원회는 지난 10일 2013 제1차 군산시 축제위원회 심의를 갖고 수산물축제와 새만금축제, 꽁당보리축제, 진포예술제, 군산세계철새축제 등 5개 축제에 대한 평가용역 결과를 보고했다.

우석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맡은 지역축제 연구용역 결과 ‘수산물축제’의 경우에는 체험프로그램의 부재와 화장실, 주차공간 등 방문객을 위한 편의시설 부족 등이 지적됐다.

특히 축제에 걸 맞는 다양한 수산물이 없고 가격이 비싸 축제라기보다는 단순한 지역행사였다고 꼬집었다.

군산예총과 문화예술단체의 단위행사들을 묶어 열린 ‘새만금축제’는 축제의 제목과 내용이 달라 축제의 컨셉이 불분명하고 체험거리의 부재와 전반적으로 산만하며 체계적이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미성동의 특산품인 보리를 테마로 진행한 ‘꽁당보리축제’는 다른 축제에 비해 전반적으로 참여자의 만족도가 높았으나 화장실, 안내요원 등 편의시설 부족이 지적됐다.

이어 프로그램 동선이 비효율적으로 운영된 것과 어린이 위주의 프로그램 운영으로 어른들이 즐길거리가 부족한 것이 개선사항으로 제기됐다.

예총 산하의 8개 지부가 개최하는 행사를 하나로 묶은 ‘진포예술제’는 시민들 인식이 부족한 점과 문화예술 행사에 대한 홍보 부족, 단순전시와 공연행사 등으로 일반 시민들의 참여 부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세계철새축제’는 도심에서 떨어진 내흥동에서 열리다 보니 이용자들의 교통편의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과 축제 마감시간이 오후 6시로 야간프로그램의 부재, 철새축제 임에도 철새군무를 보지 못하는 아쉬움 등이 지적됐다.

이날 심의위원회에서는 올해부터 내항 등 원도심에 산재한 근대역사 건축물을 기반으로 ‘시간으로의 여행’이라는 테마축제를 소규모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수산물축제의 경우 행사가 취소됐으며 새만금축제는 단위행사들이 가을로 옮겨지면서 사라지고 명칭도 없어졌다.

또한 진포예술제도 가을에 열리게 됐으며 꽁당보리축제와 군산세계철새축제의 경우에만 지난해에 같은 시기에 열린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