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다유락 한옥마임축제 세 번째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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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다유락 한옥마임축제 세 번째 무대
  • 박호진 기자
  • 승인 2013.04.1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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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문화자원 100배 즐기기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되는 정읍 한옥마임축제가 실용회화와 순수회화가 벽화로 가득한 구한말의 풍류방 ‘근대문화유산 제213호, 정읍 진산동 다유락(구 영모재)’에서 오는 20일, 세 번째 무대로 꾸며진다.

  이번 세 번째 무대는 150여 년의 세파를 견디고도 오롯이 남아있는 목단과 난, 불로초 등의 식물과 암수로 그려낸 봉황과 학, 해태, 현무, 옥토끼 등에 담았던 선조들의 염원처럼 녹녹치 않는 우리 내 삶의 애잔함을 마임과 부토라는 형식으로 표현한다.

  주 무대인 1부 순서는 마임의 세계적인 거장 프랑스 마르셀 마르소의 원작을 재구성해 올리는 최경식씨의 작품으로, 가면제작자가 만드는 다양한 가면을 통해 인생의 희로애락(喜怒哀樂)을 담아낸다.

  마임과 함께 주 무대로 꾸며지는 ‘부토’ 공연에서는 독특한 행위예술을 통해 지난해 12월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우리민족의 '아리랑'을 표현하는 드문 볼거리를 제공한다.

  아울러 2부 순서를 진행되는 무대에서는 판소리와 춤, 시낭송 등 관객과 작가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어울 한마당으로 꾸며, 고즈넉한 한옥의 정취 속에서 한옥문화자원의 가치와 활용도는 높이는 차와 흥, 멋의 화합의 장을 연출할 예정이다.

  정읍문화원 정창환 원장은 “구한말 풍류방에 마련되는 이번 행사는 150여 년 전 우리의 선인들이 벽화라는 예술적 돌파구를 통해 우리 내 삶의 애환을 염원으로 담아냈다면 이번 무대는 소리 없는 몸짓으로, ‘혼의 소리’라는 독특한 장르의 행위예술 ‘부토’를 삶의 편린들을 ‘아리랑’으로 표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참여문의는 정읍문화원 ☎ 532-0222, 또는 010 3651 1885번이다./정읍=박호진기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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