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생태도시 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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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생태도시 군산
  • 홍윤선 기자
  • 승인 2013.04.30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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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 심포지엄 통해 생태복원 대안 제시

금강호에 도래하는 철새들의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국의 생태 전문가들이 학술 심포지엄에서 군산을 새만금과 연계해 전국 유일의 모범적인 생태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주장과 의견들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30일 군산대학교 황룡 문화홀 1층에서 개최된 ‘인간과 자연이 함께하는 환경을 위한 학술 심포지엄’에서 자연과 인간이 함께하는 환경의 조성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각계 전문가를 비롯해, 군산시 강승구 부시장, 강태창 시의회 의장, 채병룡 군산대학교 총장, 박미자 새만금지방환경청장, 김은식 세계생태학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해 열띤 토론과 질의를 통해 군산을 새만금과 연계해 전국 유일의 모범적인 생태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대안을 모색했다.

우선, 세계 생태학회 사무총장을 역임중인 국민대학교 김은식 교수는 ‘군산시의 새 비전요소 제안, 생태도시’란 주제의 발표에서 군산시는 금강과 새만금, 서해안의 갯벌과 고군산군도를 비롯한 습지해양자원과 다양한 농수산물이 생산되는 곳으로 금강과 새만금을 이어 모범적인 생태도시로 발전시키자고 하는 제안을 내놓았다.

이어 우효섭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의 특강에서는 훼손된 하천 생태계의 다양한 복원의 방법과 그 장단점을 비교함으로써 금강과 경포천 등 군산시의 하천 복원방법에 대해 제시하기도 하였다.

또한 박미자 새만금지방환경청장은 생태관광에 대한 국내외의 정책방향을 비교해보고 우리나라의 성공적인 생태관광 사례를 들어 습지의 보전을 통해 관광객의 증가와 지역소득을 확대하고 다시 습지복원에 재투자 하는 순천시의 사례와 지역주민들의 교육과 참여를 통한 모범적인 환경생태마을로 조성된 관매도, 비무장지대(DMZ)의 보전을 통해 조성된 생태평화공원 등을 사례로 들어 군산에 도래하는 철새들의 수를 다시 늘리고 그를 활용한 철새축제 등 생태관광 추진에 대하여 생각해 볼 수 있었다는 평가를 내렸다.

특히, 환경부 자연정책과 오흔진 사무관과 김영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선임연구원 등은 금강의 생태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생태관광 방안을 제시했고, 군산대학교 생물학과 최동수 교수는 기후변화와 관련해 침수에 강한 아열대성 벼 종자를 활용하여 논 습지를 조성하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생물들이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자고 주장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세계는 미래에 우리가 지향해야할 중요한 사안이다. 이번 학술 심포지엄이 이러한 자연과의 공존에 대하여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철새조망대에서는 이번 학술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내용을 종합해 금강과 새만금지역의 친환경적인 발전을 위한 기초자료로 적극 활용한다는 계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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