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입암면, 무농약 웰빙 고사리 재배로 고소득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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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입암면, 무농약 웰빙 고사리 재배로 고소득 올려
  • 박호진 기자
  • 승인 2013.05.0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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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면특화 소득원사업 성과, 10a당 300만원의 조수익 ‘기대’

정읍시가 지난 2011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읍면특화작목 육성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는 지역별 성장 잠재력이 있는 작목을 발굴하여 생산기반 조성, 생산?가공?유통?판매 전략을 구축하는 등의 노력 끝에 3년차인 올해 브랜드화 가능성이 높고, 소득창출이 기대되는 고사리(입암)와 여주(정우), 매실(북면), 지황(옹동)을 지역대표 및 유망작목으로 선정했다.

정읍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이들 작목 중 칼슘과 칼륨, 단백질 등이 풍부해서 ‘산에서 나는 소고기’로 불리는, 특히 성장기 어린이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진 고사리를 정읍시 친환경고사리 작목반에서 무농약으로 재배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정읍시농업기술센터는 경지 면적이 적고 야산이 많은 입암면이 어디서나 군락을 이뤄 잘 자라는 고사리 재배에 적합하다고 보고, 입암면 특화작목으로 발굴했다.

2011년부터 올해까지 유휴지 및 농경지 약 10ha에 고사리를 식재했는데, 현재 시 전체면적은 20ha에 달한다.

생산된 고사리는 전량 정읍시농산물주식회사를 통해 수도권 도매시장에 납품하는데, 생고사리는 4kg당 2만5천원선에 거래되고 있어 중국산보다 1~2배정도 높은 가격을 받고 있다.

특히 입암지역에서 재배되는 고사리는 화학비료 대신 축산분뇨를 퇴비화한 비료를 사용하고 합성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다른 국내산보다도 맛과 향이 뛰어나 타 지역 고사리보다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기술센터는 “고사리의 최대 장점은 재배가 쉽고 일손이 많이 가지 않는다는 것으로 3월 중순 ~ 4월 초순에 종근을 심으면 이듬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수확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고사리 재배로 더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국내 고사리 소비량은 5천톤 내외로 이중 90%인 4천500톤을 수입에 의존해 왔는데, 무농약 고사리재배단지 확대를 통해 자급율을 높이겠다“며 ”특히 농가에서 주업이 아닌 부업으로 안전한 먹거리도 제공하고 고소득을 올릴수 있도록 함은 물론 고사리 무농약재 배기술 성공모델을 확산시켜 국민의 안전한 먹을 거리 생산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석형 연구회장도 “앞으로도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추고 있는 지역특성을 이용해 보다 더 월등한 고사리를 생산, 주민들의 소득을 높임은 물론 정읍 고사리의 명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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