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민생투어가 부른 뜻밖에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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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민생투어가 부른 뜻밖에 사고
  • 주행찬 기자
  • 승인 2013.05.0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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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6일 고창군 무장면 목우리 마을 모정이 붕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박모씨(45,여)가 중상이고, 김모씨(80.남)는중태에 빠졌다.

이날 붕괴된 마을 모정은 63년도에 건축한 아주 낡은 모정으로 마을 사람들은 고창군수가 민생투어를 시작하는 기점으로 해서 모정을 새롭게 건축해줄 것을 요구해 군수가 7일 현장방문을 하기로 계획이 잡혀있었다.

이에 면직원들을 사고가 일어났던 마을에 찾아가 군수가 현장 방문, 마을 주변과 모정 주변을 협동으로 환경정리를 해야 한다며 주민들을 소집한 이유가 화근이 됐다.

당시 마을주민과 면직원 2명은 모정 안에서 청소를 하고 이였고 마을 이장은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트랙터로 모정 주변의 쓰레기들을 정리하려다 실수로 모정의 한쪽 귀퉁이 기둥을 건드려 순간적으로 붕괘되어 버린 것이다.

이 사고로 마을 주민 김모씨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뇌에 피가 고이는 중상을 보이고 있어 수술을 지켜봐야 하는 중태에 빠져있고 면직원 박모씨는 일반 환자실에 옮겼지만 오른쪽 팔 골절과 약간이 뇌진탕 증상이 있어 장기적 치료가 요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사고로 무장면에 사는 김모씨는 공무원들이 매번 탁상행정만 하지 말고, 평소에 마을에 관심을 갖고 주민들과 자주 소통하고 했더라면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우리 마을 뿐 아니라 어딜 가든 군수만 온다고 하면 그때서야 호들갑을 떨면서 마을 전채가 떠들썩해진다고 꼬집었다.

이번 사고의 피해자 김모씨의 가족들은 지금 고창에 더 시급한 많은 일들이 산재해 있을 것인데, 마을회관 건립도 아니고 모정하나 건축하는데 구지 군수까지 현장에 방문한다 하여 아버지가 이런 봉변을 당해 억울하고 비참하다며 통탄했다.

한편 사고 피해자 가족들은 이번 사고의 원인은 행정에서 비롯된 일인 만큼 공상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고창군이 앞으로 어떻게 처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옛속담에 소잃고 외야간 고친다는 말이 있다. 이러면 안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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