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前 대통령 추모 발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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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前 대통령 추모 발길 이어져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3.05.2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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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 4주기를 맞은 23일 시민들의 추모 발길이 줄을 이어졌다.
노무현 재단 전북지역위원회는 이날 오후 7시 전주 고사동 오거리 문화광장에서 각계 인사와 시민 등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추모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의 어록을 따온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습니다’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민주당 전북도당과 국민시대 전북지부, 전북도청, 전북도의회, 전북교육청, 전주시청이 후원에 나섰다.
4주기 추모제는 고인을 애도하고, 명복을 비는 자리로 꾸며졌던 3주기와 달리 슬픔을 극복하고 희망을 노래하는 ‘시민의 장’으로 꾸며진 게 특징. 무엇보다 기존 정치인 중심에서 벗어나 시민대표 추모사, 시민분향, 시민 퍼포먼스 등 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행사로 꾸며져 눈길을 끌었다.
정희균 공동대표 겸 운영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날 행사는 개회선언, 국민의례, 안도현 상임공동대표 인사말, 추모시 낭송, 공동 분향, 내빈소개, 희망 풍선 날리기 순으로 진행됐으며 타악 연희원 ‘아퀴’가 시민들과 호흡하며 신명을 돋웠다.
이날 행사에는 김승수 정무부지사와 김승환 교육감, 김윤덕 국회의원, 시민대표로 김석문 전북외국어고등학교 교사 등 4명이 대표로 추모사와 공동분향에 나섰다.
특히 시인이자 시낭송 전문가인 유미숙 재능시낭송회 회장이 이번 추모제를 앞두고 ‘당신이 그립습니다’라는 자작시를 직접 지어 낭송, 참석 시민들에게 애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행사 말미 ‘하늘이 노랗다’ 시민 퍼포먼스에서는 참석 내빈과 시민이 만든 1000여개의 노란풍선을 하늘로 날려 보내며 노 전 대통령의 넋을 기리는 등 추모의 대미를 장식했다.
행사를 준비한 정희균 공동대표 겸 운영위원장은 “4년 전 5월 그분은 우리 곁을 떠나셨지만 4년 후 5월 그분이 여전히 우리 곁에 있음을 이번 추모제를 통해 깨달을 수 있었다”며 “깨어있는 시민들의 많은 참여로 행사가 성황이 마무리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윤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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