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농업기술센터, 2배체 씨 없는 수박재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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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농업기술센터, 2배체 씨 없는 수박재배 성공
  • 박호진 기자
  • 승인 2013.06.0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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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수박철을 맞아 정읍수박의 명품화가 가속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정읍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새로운 명품 씨 없는 수박 생산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일반수박에 씨를 없애는 SWT(Seedless water melon technolgy)라는 화분을 이용하여 수정한 결과 착과불량과, 기형과 발생이 감소됐고 일반 수박에 비해 식감이 좋고, 당도 역시 11브릭스 이상을 넘을 뿐만 아니라 색깔, 모양 등이 타 수박에 비해 월등한 명품 수박 재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정읍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가을수박에 1차적으로 정읍원예협동조합과 함께 씨 없는 수박을 시험재배하여 가능성을 봤고, 이를 토대로 올 봄에 이석변 수박연구회 회장 수박하우스에 유기물 증시, 적절한 물 관리와 온도관리를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도입으로 성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술센터는 “이로써 기존에는 고온기에만 씨 없는 수박을 생산할 수 있었지만, 이번 성공으로 저온기인 봄과 가을에도 씨 없는 수박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앞으로 정읍은 명실 공히 전국 최고의 씨 없는 수박 주산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술센터에 따르면 “2배체 씨없는 수박은 씨가 없어 먹기에 편리하고 일반 수박보다 당도가 높으며 수박세력이 강해 고온기 재배에 유리할 뿐 아니라 과육이 단단해 유통과정에서 저장성이 좋다”고 밝혔다.

이 같은 장점으로 호주, 뉴질랜드, 미국 등 선진국 들은 5년여 전부터 보편화 추세에 있다.

기술센터 관계자는 “우리나라 수박 소비패턴도 달고, 식미감이 있으며 먹기 쉬운 수박을 원하고 있는 추세임을 감안할 때 이번 2배체 씨 없는 수박 재배 성공으로 소비자들의 기호에 딱 맞는 맞춤형 수박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오는 7월초 제 10회 「단풍미인 씨 없는 수박잔치(품평회)」개최하여 단풍미인 씨 없는 수박의 우수성을 전국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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