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면, 정감 있는 마을지도 제작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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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면, 정감 있는 마을지도 제작 ‘호응’
  • 박호진 기자
  • 승인 2013.06.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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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곳곳 고유지명·시골 특유 정서 담아 제작

정읍시 고부면이 특수시책으로 정감 넘치는 마을지도를 제작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고부면은 “남영마을의 지리?문화적 정보를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는 맞춤형 지도를 제작했다”며 “주민들에게 마을에 대한 자긍심과 소속감을 주고, 외래 방문객에게는 편의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기존 마을 안내판이 주로 철 소재로 돼 있어 다소 딱딱한 느낌을 줬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원목에 글씨와 그림을 새기고 그 위에 수채화 형식으로 색을 칠해 시골의 정서를 담았다. 
 또 수렁골, 옥밭골, 바위동 등 문헌에는 없는, 구전으로만 전해오는 마을 곳곳의 고유 지명을 담고 마을의 유래와 문화재(미륵불, 5층 석탑) 등에 정보도 글씨로 새겼다.

마을주민들은 “가끔 외지인이 와서 길을 몰라 헤매곤 했다”면서 “이제는 마을 지도가 생겼으니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주민들은 지도 제작에는 직접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안내판을 세우는 작업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참여의식과 자긍심을 보여줬다.

지도제작을 맡은 손창엽 정읍고 미술교사는 “지난해 마을 벽화 작업을 하면서 남영 마을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면서 “두승산이 마을을 포근히 감싸고, 저수지 주변에 학이 노는 것을 자주 봤다. 이번 지도 제작에도 이러한 느낌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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