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시장, 새벽 공판장서 힘찬도약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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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시장, 새벽 공판장서 힘찬도약 다짐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0.01.04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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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민 모두가 힘을 모아 어려운 경제를 슬기롭게 돌파하고 새로운 천년전주를 향해 힘차게 도약합시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경인년(庚寅年) 새해 첫 업무일인 4일 새벽 민생탐방차 농산물 공판장을 방문해 경매물품 일손을 거들며, 올해는 민생경제가 힘차게 포효하는 호랑이처럼 힘껏 도약할 수 있는 해로 만들자고 다짐했다.

송 시장은 이날 오전 6시 50분 완산구 삼천동 전주농협 농산물공판장을 찾아 맹추위에도 불구하고 경매에 나선 직원과 상인들을 격려하며 과일 경매를 참관한 뒤 딸기, 채소 등 농산물 상하차를 도왔다.

또 과일 유통 종사자와 농민, 새벽장을 보러 나온 시민 등 100여명과 새해 인사를 나누며 희망찬 한 해가 되길 기원했다.


송 시장은 이 자리에서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도 삶의 현장에서 희망을 땀으로 일구는 전주시민들이 있기에 지역의 미래는 밝을 수밖에 없다”면서 “작은 일도 최선을 다하면 큰 성과를 이룰 수 있다는 적토성산(積土成山)의 말처럼 힘든 때일수록 힘을 합치고 더욱 노력해 경제난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자”고 의지를 북돋웠다.

그는 “지난 해 전주시는 어려운 사회경제 여건에서도 64만 시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에 힘입어 탄소산업을 중심으로 한 첨단부품소재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기업유치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 하는 등 도시 구조가 소비도시에서 생산도시로 전환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이에 따라 경제와 문화, 생활 등 전반에 걸쳐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고 시 인구도 64만명을 돌파하는 등 도시에 상승기운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장 상인들은 “쌀 시장개방 확대 등 수입 농산물 증가와 원자재가 상승 등으로 농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농민의 이 같은 실정을 감안해 전주시가 농업분야 예산을 증액하고 쌀팔아주기 운동 등을 전개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은 것처럼 정부에서도 올해는 특단의 대책을 내놔 농촌에 희망을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송 시장은 “농업과 농촌의 활성화를 위해 민선4기 동안 농업예산을 82% 증액하고 농기계 진출입이 어려운 농로 50키로를 확포장하는 사업을 전개해 100% 완료했다”면서 “올해도 농업분야 자체예산을 20억원 늘려 친환경농업기반을 확대하고 쌀소득보전직불금 지자체 지원분을 전국 최고 수준인 국비지원액의 60%로 상향 지원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설 현대화와 농식품 가공시설 확충에 60억원을 투자해 돈 버는 농업이 되게 하고 농업인 안전공제 가입비를 지원해 농업에 대한 자부심과 의욕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 시장은 이어 과일공판장 지하 구내식당에서 시 간부급 공무원들과 조찬을 함께 한 뒤 아침 8시 시내버스를 타고 새해 첫 출근길에 올랐다.

한편 송 시장은 이날 오전 9시 부시장을 비롯 국.소장 등 간부급 공무원들과 함께 완산구 교동 군경묘지를 참배했다.

이어 시청 로비에서 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과 한지로 만든 호랑이 조형물 제막식을 을 갖고 포효하는 호랑이의 기상과 천년전주의 자신감으로 경인년 시정을 어느 해보다 힘차게 이끌어가자고 파이팅을 외쳤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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