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온 후 기온 높아지면 사과 ‘갈색무병’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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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 후 기온 높아지면 사과 ‘갈색무병’ 주의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3.07.2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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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이 장마 후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사과 갈색무늬병의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
이병은 모든 재배품종에서 해마다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후지’ 품종의 평균 병 발생률은 2011년 43.2 %, 2012년 32.9%로 높다.

갈색무늬병에 감염되면 조기낙엽으로 수세가 떨어지고 과실 품질이 나빠져 피해가 큰 편이나, 농가에서는 병의 진단·생태 등에 관한 전문지식이 부족해 예방과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과 갈색무늬병은 며칠 동안 많은 비로 사과나무 뿌리가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에서 갑자기 온도가 오르면 나무가 쇠약해져 병 저항성이 약해졌을 때 많이 발생할 수 있다.
대부분의 황화낙엽 증상은 사과 갈색무늬병에 의해서 일어나지만 생리적인 원인이나 점무늬낙엽병에 의해 나타나는 경우도 많아 무엇보다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갈색무늬병은 병반에 흑색의 돌기가 형성되며, 생리적 원인이나 점무늬낙엽병에 의한 병반에는 흑색의 돌기가 형성되지 않아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사과 갈색무늬병에 일단 감염되면 약제 치료가 어렵고 5월 말부터 10월 수확기까지 긴 기간 동안 병 발생이 일어날 수 있어 예방 위주의 주기적인 방제가 효과적이다.
그러나 증상이 발견되면 같은 약제를 계속 뿌리기보다 적용 약제를 단용으로 1회 뿌린 후 병 진행상황을 관찰해 추가 방제 여부를 결정하고, 관배수와 양분관리를 철저히 하면 병 확산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한 갈색무늬병은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다가 1∼3일 내에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비가 오지 않은 사이 적용 약제를 충분히 뿌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농진청 사과시험장 도윤수 연구사는 “농가에서는 수시로 병해충 발생예찰을 실시해 갈색무늬병과 비슷한 이상증상이 발생하면 관련 전문기관 담당자와 즉시 상의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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