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벼 출수기 전후 전용약제 뿌려 종자감염 막아야
전북지역을 중심으로 ‘벼 키다리병’이 발생되고 있어 농가들의 신속한 방제가 시급하다.
최근 농촌진흥청이 벼 키다리병을 조사한 결과, 못자리의 발생비율이 13%로 작년보다 9%높았고 본답(本畓)에서는 31% 가량 발병한 가운데 전북, 강원, 충북지역을 중심으로 급속히 번지고 있다.
벼 키다리병은 종자에서 전염되는 곰팡이 병으로 발병 시 웃자람 현상과 벼가 연약해지면서 말라죽는 증상을 보이며, 쌀 품질과 수량이 떨어진다. 따라서 중부지방의 조생종부터 방제기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
특히 벼 출수기에 키다리병 포자는 50m 이상 바람에 날려 종자 감염이 우려돼 전용약제를 사용, 출수기 전후 2회 뿌려야 종자 감염률을 낮추고 건전 종자를 채종할 수 있다.
이에 농진청은 5일 부안군농업기술센터에서 농업인 150명을 대상으로 벼 키다리병 방제대책과 벼 안전재배기술 교육 및 적기 방제로 종자 감염을 차단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볍씨 채종 시 격리된 지역에서 종자생산과 농진청의 연구와 기술보급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앞으로 종자소독 약제별 약제저항성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제체계를 개발할 것”이라며, “친환경농업단지의 건전종자 생산방법과 방제기술 개발 보급으로 벼 키다리병 발생을 현저히 낮출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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