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벼 키다리병 확산… 농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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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벼 키다리병 확산… 농가 비상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3.08.05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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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벼 출수기 전후 전용약제 뿌려 종자감염 막아야

전북지역을 중심으로 ‘벼 키다리병’이 발생되고 있어 농가들의 신속한 방제가 시급하다.
최근 농촌진흥청이 벼 키다리병을 조사한 결과, 못자리의 발생비율이 13%로 작년보다 9%높았고 본답(本畓)에서는 31% 가량 발병한 가운데 전북, 강원, 충북지역을 중심으로 급속히 번지고 있다.

발생원인은 작년 출수기 개화 시에 키다리병 방제가 제대로 되지 않아 종자 감염이 늘었고 올해 종자소독하는 시기인 4월에 바깥 온도가 낮아지면서 종자소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못자리나 본답에서 발병이 증가했다.
벼 키다리병은 종자에서 전염되는 곰팡이 병으로 발병 시 웃자람 현상과 벼가 연약해지면서 말라죽는 증상을 보이며, 쌀 품질과 수량이 떨어진다. 따라서 중부지방의 조생종부터 방제기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
특히 벼 출수기에 키다리병 포자는 50m 이상 바람에 날려 종자 감염이 우려돼 전용약제를 사용, 출수기 전후 2회 뿌려야 종자 감염률을 낮추고 건전 종자를 채종할 수 있다.
이에 농진청은 5일 부안군농업기술센터에서 농업인 150명을 대상으로 벼 키다리병 방제대책과 벼 안전재배기술 교육 및 적기 방제로 종자 감염을 차단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볍씨 채종 시 격리된 지역에서 종자생산과 농진청의 연구와 기술보급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앞으로 종자소독 약제별 약제저항성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제체계를 개발할 것”이라며, “친환경농업단지의 건전종자 생산방법과 방제기술 개발 보급으로 벼 키다리병 발생을 현저히 낮출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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