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직 이스타나항공 회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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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직 이스타나항공 회장 인터뷰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0.01.0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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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직 이스타나 항공 회장은 올해 매출액 1,5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잡고 취항 2년차인 올해를 손익분기점(BEP)을 넘기는 흑자원년의 해로 잡고 있다.

이회장을 만나 지난해 성과, 올해 추진 목표 등에 대해 들어본다


지난해 이스타항공 경영 성과는 어떻습니까
"지난해 1월 7일 첫 취항한 이스타항공은 2009년 평균탑승률 85%로 국내 전체 항공사중 1위를 차지했습니다. LCC(Low Cost Carrier) 업계 시장점유율도 지난 7월 이후 줄곧 1위를 지켜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5월에는 한국소비자원이 주관한 ‘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 국내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이스타항공이 다른 경쟁항공사들을 모두 제치고 가장 높은 점수를 얻어 국민이 선택한 국민항공사로 부상했습니다. 또 지난해 9월에는 국내선을 운항중인 항공사 가운데 수송실적에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11만1,642명을 실어 나르면서 LCC 가운데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LCC업계 후발 주자이지만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이스타항공은 2009년 매출 약 500억원을 올렸으며 올해에는 국내선 매출 1,000억원과 국제선 매출 500억원 등 약 1,500억원의 매출 목표 달성을 통해 손익분기점(BEP)을 넘고 흑자원년이 되는 목표를 잡았습니다."

이스타항공이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 현황과 추가 도입계획을 말씀해 주십시오
"이스타항공은 미국 보잉사의 첨단 제트 여객기인 B737-NG(Next Generation) 시리즈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스타항공은 1호기인 B737-600 1대와 B737-700 4대 등 총 5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B737-NG기종은 B777의 첨단 시스템을 기반으로 제작된 차세대 디지털 항공기(Next Generation)이며, 돌풍 감지 레이더와 다양한 첨단 안전장비들을 갖추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기종입니다. 지난 연말 부정기 국제선 노선에 취항 후 국제선 운항이 본격화되는 올해는 항공기 운항 대수를 점차 늘려갈 계획입니다. 올해는 B737-800 기종을 3대 이상 추가 도입할 계획입니다." 

이스타항공이 현재 취항 중인 노선은 어떻게 됩니까
"이스타항공은 2009년 1월 7일 첫 취항해 국내선으로 김포-제주, 군산-제주, 청주-제주, 군산-김포 노선을 운항하고 있습니다. 국제선은 현재 부정기 노선으로 지난 12월 24일 인천-쿠칭(말레이시아) 노선에 이어 12월 31일 인천-고치(일본) 노선에 전세기를 취항했고, 올해에는 국제선 정기 운항이 본격화 할 예정입니다."

2010년 신규 취항할 노선은 무엇입니까
"올해는 동북아 항공시장 개방(Open Skies) 원년입니다. 이에 따라 여러 가지 환경요인을 고려해 신규 노선을 추진하되 오픈스카이 지역을 중심으로 정기선 노선 취항을 적극 추진하고자 합니다. 일본, 중국 산동성, 중국 해남도, 미국 자치령, 베트남(하노이, 사이공), 태국(전 지역), 말레이시아(전 지역), 캄보디아(2010년 1월), 미얀마(2010년 4월) 등이 Open Skies 지역에 해당됩니다.  2010년 원화강세, 환경유가 불안정, 한중 비자 면제 추진, 대체 휴일제 및 학교 주5일 수업제 움직임을 고려해 항공수요가 증가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으며 올해 예정된 국제 행사들로 국제선 항공수요가 높아질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주로 동남아지역을 중심으로 한 국제선 비중 점차적으로 늘려갈 계획입니다. 고객들의 취향을 고려한 맞춤형 노선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이는 푸켓 등 인기여행지, 허니문, 골프, 성지순례, 카지노 등 테마별 지역을 발굴하는 것입니다."

2010년 경영 목표에 관해 말씀해 주십시오
"지난 1년간 순항을 이어온 이스타항공은 올해 매출액 1,5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잡았습니다. 취항 2년차인 올해는 손익분기점(BEP)도 넘겨 흑자원년의 해로 만들고자 합니다. 우선 국내선 매출에서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이는 탄력적 가격운임을 강화하는 방식의 가격우위 전략과 짜릿한 가격 및 추억을 선사하며 안전한 항공여행을 책임지는 항공사로서 차별화 전략을 통해 가능할 것입니다. 또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홍보마케팅을 진행, 상용고객 관리 집중, 법인영업 강화 등으로 요약되는 집중화 전략과 함께 항공기 동체광고 사업 등 부대수익 사업도 더욱 확장해가면 충분히 가능한 목표치입니다. 국제선 매출은 500억원을 넘어설 것입니다. 우선 오픈스카이 원년에 맞춰 주요 목적지를 선점해 고정 수익원 확보에 나설 것입니다. 이는 추후 구체적인 추진상황에 맞춰 기자님들께 알려드리겠습니다. 또한 고수익시장 개발, 한국 거점 다변화 등이 본격화되면 국제선 매출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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