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경기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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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경기 '먹구름'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3.08.2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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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자동차부품 생산 부진 등 어려움 지속 될 듯

전북지역 경기가 자동차, 자동차부품 생산이 부진하면서 2분기에 이어 지속적인 어려움이 예상된다.
28일 한국은행이 국내 최초로 발간한 ‘한국은행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7~8월중 국내 경기가 전분기에 비해 소폭 상승하면서 지난해 4분기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충청권, 강원권 및 제주권에서 경기가 완만하게 개선됐으나 동남권, 대경권 및 호남권에서는 회복세가 미미하거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전북본부(본부장 박진욱)가 이 기간중 도내 49개 모니터링 대상 업체와 유관기관을 통해 지역경제의 경기상황을 조사한 결과 제조업의 경우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화학업종의 생산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분기에 이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의 경우 최근 노사갈등 및 수출부진으로 생산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화학업종은 태양광산업의 업황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 수요처인 중국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어 회복세가 지연되는 모습이다.
특히 유로국가들의 경제 부진악화로 자동차 수출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설비투자는 대내외 불확실성 지속으로 기존설비에 대한 유지보수 투자에만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 생산 역시 관광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관광업의 경우 한옥마을 등 주요 관광지에 방문객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업황이 개선되는 반면 백화점, 할인점 등 도소매업 매출은 소비심리 위축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소비심리 위축과 업체 간 지속된 경쟁으로 지역 내 대형소매점의 매출이 둔화되면서 소비는 전분기에 비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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