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길'노선의 스토리 텔링 웰빙도보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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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길'노선의 스토리 텔링 웰빙도보 탐방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0.01.08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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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텔링으로 설치된 체험학습 표지판을 아시나요?

전주시는 스토리와 테마가 있는 '둘레길(숨 길) 만들기 T/F팀'을 구성하고  꿈과 희망이 있는 명품길로 “둘레길(숨 길)”을 발굴하고 조성했다.


▶ “오목대 탐방로에 우뚝선 당산나무”는 500년된 느티나무로 전주한옥마을의 안녕과 평화를 지켜오고 주민의 무병과 평온무사를 기원하는 당산제가 매년 음력 1월15일 이곳에서 열린다.

최근에는 전주한옥마을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소망하며 이곳을 찾고 있다.

▶ “선비들의 먹향이 담겨 있는 양사재(養士齋)”는 원래 향교의 부속 건물로서 서당 공부를 마친 재능 있는 유생들이 모여 생원 진사시 공부를 하던 곳이다.

지금은 한옥마을 한옥숙박체험시설로 이용되고 있으며, 가람 이병기 시인이 이곳에 머물며 많은 시를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 “원광사 story”에는 오목대 쉼터 길목에 원광사 골목 점방이 있고, 70년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원광슈퍼는 택시기사들이 잠시 쉬는 곳으로서 구수한 향과 독특한 커피맛이 일품이다.


▶ 전주천 “각시바위”는 학(鶴)이 이어준 애틋한 사랑과 이별이 담겨져 내려오는 곳이다.

1403년 조선 태종 3년, 원님의 딸 연화낭자와 정판서의 손자 정용은 학이 살아가는 전주 서학동(棲鶴洞)에서 운명적으로 만난다.

그러던 어느 날, 사냥에 나선 정용은 황소만한 호랑이의 공격을 받아 숨지고 전주천을 따라 떠내려오자 연화낭자는 남편이 있는 물속에 몸을 던지고 말았다.

그때부터 이 바위를 각시바위라 불렀다. 부부․연인들이 사랑을 확인하는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 도심속 생태하천 “전주천 story”는 완주군 슬치재와 박이뫼산 발원지에서 북서쪽으로 흘러 전주도심을 관통해 삼천과 합류하고 만경강에 이르는 41.5km, 유역면적은 101.93㎢에 달한다.

전주천은 맑고 깨끗하여 전국 최초로 도심지 하천에 천연기념물 330호 수달이 서식하고 있으며 쉬리도 살고 있고 갈대군락 풍광이 아름답다.


▶ 옛 기타길 터널 “한벽굴”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은 전주팔경의 하나였던 한벽당(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5호)의 정기를 자르고 철길을 만들었다.

전라선 터널로서 1931년 10월 전주-남원간 철도가 개통됐다.

당시 전라선 철길은 이리역에서 삼례, 덕진을 거쳐 현재의 전주시청에 있던 전주역을 지나 오목대 ~이목대~한벽굴을 거쳐 중바위 서쪽 아래를 타고 색장동을 통과해서 남원을 향했다.

 따라서한벽굴은 나들이 장소로 유명한 한벽루, 그리고 전주천 빨래터와 더불어 전주 시민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곳이다.

▶ “구름다리 오목교”는 승암산에서 오목대로 이어지는 혈맥이 1931년경 전라선 철도가 생기면서 단절됐다.

당시 남원에서 전주로 들어오는 기차가 이곳만 지나면 속도가 느려져 기차에서 뛰어내린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던중 전주 유림들의 혈맥잇기 의견으로 오목대와 이목대를 잇는 구름다리 오목교가 생겨 그후로부터 기차속도가 빨라졌다.

현재 오목교는 1980년경 전라선 철길이 아중리로 이전되면서 기린로 확장공사와 더불어 1987년말 다시 설치된 것이다.

▶ 승암마을에 있는 “승암사”는 한국불교태고종에 소속된 사찰로서 876년 신라 헌강왕 2년 도선이 창건했다.

절 뒤에 있는 바위의 모습이 좌선하는 승려의 모습과 비슷하다 해서 절 이름을 승암사라 했다.

건물로는 대웅보전과 선방·칠성각·노전·요사채 등이 있다. 승암산에는 후백제 견훤이 세운 동고산성(東固山城)이 전라북도기념물 제44호로 지정됐다


▶승암산의 “치명자산”은 세계 유일의 동정부부 순교자(유중철, 이순이)묘가 정상에 안치되어 있다.

산정상 암벽에 차도가 없이 지은 화강암 기념 성당이 있다.

동정부부 순교자 묘 위에 있는 기적의 바위(예수 마리아바위)는 하느님만이 조각할 수 있는 천연기념물이다.

산비탈을 타고 등정하며 기도할 수 있는 골고타 십자가의 길은 세상에 가장 돋보이는 성지순례 기도의 길이다.

입구에서 산 정상까지 전 구간 꽃길이 형성되어 최적의 산책과 명상의 길이 되고 있다.

성스러움과 속됨이 뚜렷이 구분된 성지 입구엔 넓은 휴식공간(몽마르뜨 광장)과 숲속 주차장(4,000평)이 있고 걸어서만 기도하며 오를 수 있는 묘역과 성당이 정상에 있다

이지성 예술도시국장은 "연간 5백만명의 관광객이 전주한옥마을을 찾고 전통문화체험 숙박을 하고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걸어가면서 좋은 풍경을 보고 느끼며 정서적 안정을 할 수 있도록 천년의 숨결이 있는 탐방로를 ”둘레길(숨 길) 만들기 T/F팀”을 구성해 직접 현장체험을 하면서 발굴하고 조성했다"면서 "한옥마을에서 숙박하는 관광객과 시민단체와 가족단위로 개통한지 한달 동안에 3만여명이 트래킹을 했다"고 말했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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