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착한선물’로 情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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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착한선물’로 情 나눠
  • 문공주 기자
  • 승인 2013.09.15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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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 사회적기업 육포, 누룽지, 된장 등 안전한 먹거리 인기 -
명절이 다가오면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선물이다. 사회적기업 추석명절 선물이 새로운 트랜드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소비자들이 합리적 소비에서 개념소비, 착한소비로 패턴이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의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는 사회적기업 제품들이 보낸이의 따뜻한 마음을 더욱 잘 전달할 수 있어 추석선물에 적격이다.
그렇다면 올 추석에는 어떤 기업의 선물이 좋을까? 추석을 앞두고 분주하게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는 익산의 사회적 기업을 가본다.
 
# 동그라미플러스
동그라미플러스는 는 2000년도 직업재활시설로 출발했다. 바로 옆 동그라미 장애인시설이 있기에 이들을 위한 사회활동을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후 2006년 동그라미웰빙 건조식품 사업으로 육포를 시작하게 됐다. 2007년 공장준공과 함께 HACCP인증을 마치고 시작해 식품안전성에 대한 믿음을 심어주었다. 2008년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은 동그라미 육포를 군납에 납품하기 시작하며 서서히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소고기 육포는 홍두깨살이 최상급인데 잡고기를 쓰지 않고 순수 홍두깨살만으로 만든다. 국내산 한우, 호주산 청정우, 돼지고기는 한돈을 사용해 재료에 대한 신뢰도 뛰어났다. 이윤보다 기업의 가치를 더욱 중요시 여기는 곳이기 때문에 먹거리 재료에 대한 신뢰가 높고, 한사람이 할 일을 서넛이 나눠가며 느리게 진행되는 작업이지만 그만큼 정성이 들어가서인지 시장에서 반응은 좋았다.
전국 아름다운가게 116개 매출 3위권안에는 언제나 동그라미 육포가 있었다. 바이전북 상품으로 지정되며 도내 나들가게와 한옥마을에 입점해 꾸준한 매출을 고 추석맞이 롯데백화점 상품점도 함께 참여한다. 
특히 최근 가족나들이에 건강간식으로 자리잡으며 육포시장이 커져가고 있어 더욱 희망적이다. 현재 육포브랜드는 40~50개로 난립하지만 실제로 생산업체는 10여개에 불과하다. 한 생산업체의 물건이 10여개 이상의 판매원을 통해 시중에 유통되기도 하는 등 난립되고 있다. 
생산과 판매를 철저한 품질관리와 정성을 통해 생산하는 동그라미플러스에게는 이러한 시장이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해 더욱 공격적으로 판로개척에 나섰다. 화학첨가물을 넣지 않는 한우육포 신상품을 통해 올 홈쇼핑 10월에 진출 계획이며 이를 통해 생협 등 친환경유통판매망에 진입할 예정이다.
이렇게 일반기업 못지않게 뛰어난 성과를 이루고 있는 분들이 장애인분들이라는 것이 더욱 의미있다. 동그라미플러스는 직업재활을 받고 계신분 훈련생 10분을 포함해 총 정원이 35명. 공장 옆에 있는 동그라미 재가 시설에 계시는 분들과 출퇴근 하 분 등으로 나뉘지만 대부분 장애인들과 취약계층이다.
동그라미플러스의 노력은 진행형이다. 사회취약계층의 생활안정과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하기위한 발판을 만들고 그들에게 꿈과 희망을 가꾸는 텃밭이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일자리 창출과 장애인들의 수익 보장을 위해 오늘도 꿈을 키우며 노력하고 있다.
 
# 산마루
쌀을 가장 잘 아는 농업인들이 제일 좋은 쌀로 만드는 '누룽지'가 있다. 바로 산마루다.
누룽지 생산업체 ㈜산마루는 익산시 용안면 칠목리에 위치한 농업인들이 만든 농업회사법인으로 2011년 설립됐고 지난해 농림수산식품부의 예비 사회적 기업지정받았다. 바쁜 현대인이 밥대신 먹는 누룽지이기에 "쌀"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성공가능성을 두고 전국 4위의 쌀 재배면적(1만8044ha)을 가진 익산 지역의 쌀 소비 촉진과 함께 농촌일자리창출에 기여를 위해 탄생됐다.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식약청으로부터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 업소 인증을 받은 가공작업장에서는 하루 200kg, 월평균 2톤가량의 누룽지가 자동설비라인을 통해 생산되고 있다. 산 지역에서 재배된 쌀을 이용해 일반 누룽지를 생산하고 이와 함께 견과류 누룽지, 발아현미 누룽지 등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총 6명의 농업인과 취약계층이 함께 뛰고 있는 산마루는 지난해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해 1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현재 전북로컬푸드영농조합법인과 아름다운가게, 온라인 사이트 등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먹어본 분들이 다시 찾는 단골들이 꾸준히 확보돼 올해 매출목표는 2억원으로 잡고 있다.
산마루 오재현 대표는 "지역 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탄탄한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 탑마루공동상표 승인을 얻은 산마루는 제품 신뢰도와 더불어 선물하기 좋게 1만원/2만원/4만원 등 다양한 상품이 준비되어 있어 명절 선물에 더욱 좋다.
이 밖에도 인간극장으로 잘 알려진 '4남매 된장' 황수연전통식품의은 국산 농산물을 주원료로 제조 ? 가공되는 전통방식 그대로의 고추장, 된장 등은 맛과 품질이 뛰어나 판매행사 때마다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던 제품으로 이번 추석명절상품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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