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전담공무원의 비애...법정근무시간 초과에 민원인의 위협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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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전담공무원의 비애...법정근무시간 초과에 민원인의 위협까지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3.11.0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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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전담공무원의 열악한 근무실태가 드러났다. 주간 평균 근무시간은 법정근로시간을 월등히 초과했고, 업무 중 민원인으로부터의 위협까지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양승조 의원과 ㈜디오피니언 분석기관이 최근 전국 16개 시·도 사회복지전담공무원 3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회복지전담공무원 업무여건에 대한 실태조사에서 주간 평균 근로시간은 55.1시간으로 법정근로시간 40시간에 비해 15시간이나 초과된 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정도인 48.1%가 주간 평균 ‘50~60시간 미만’을 근무하고 있으며, 법정근무시간인 ‘40시간 근무자’는 4%에 불과했다. 과도한 근무시간은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의 슈퍼비전을 저해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슈퍼비전이란, 사회 복지 기관의 종사자가 업무를 수행하는 데에 지식과 기능을 최대로 활용하고 그 능력을 향상시켜 효과를 높이기 위해 원조와 지도를 행하는 일이다.
업무 중 민원인의 위협 경험 여부도 드러났다. 이들 공무원이 민원인으로부터 폭언이나 폭력 등의 위협을 경험한 횟수는 ‘1개월에 1~3회’가 43.2%로 가장 높았고, ‘1주일에 1회 이상’이 28.8%, ‘6개월에 1~3회’가 17% 등의 순으로 밝혀졌다. 위험 경험횟수가 ‘1달에 1번 이상’인 경우는, 동사무소가 78.5%로 시군구청(70.3%)과 읍면사무소(68.2%)보다 높았다.
사회복지서비스 시행과 사회복지전달체계 개편을 위해 대부분의 응답자들이 사회복지전담기관 설치, 사회복지 전문 인력 충원, 승진체계 및 처우개선,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실시 등을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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