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작은 영화관 개관을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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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작은 영화관 개관을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 송만석 기자
  • 승인 2013.11.1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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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중순 한 낯의 햇빛은 눈이 부시게 찬란하고 싱그럽지만 가을이 점점 깊어가고 자지러져, 이는 바람에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의 모습에 우리들의 마음을 움 추려들게 한다.

며칠 전 송강호 주연의 관상이라는 영화가 낮과 밤 2회를 부안예술회관에서 상영했다. 낯에는 100여명이 관람했으며 저녁시간은 공연장 500여석의 좌석을 꽉 채우고 통로에도 또 많은 사람들이 입장을 못하고 되돌아가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는 부안사람들이 얼마나 문화예술을 목마르게 갈망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다. 군은 주민의 문화욕구를 채우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작은 영화관 조성하고 개관을 위해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5일 작은 영화관 설계용역 중간보고회를 3층 간부 회의실에서 진행했다. 상황을 보면 예산은 설계 용역비를 포함해서 총 8억5천만 원을 투입해 이르면 내년 5~6월을 개관 목표로 정했다.

장소는 부안예술회관을 건물의 일부를 리모델링해 사용하고 상영관은 1, 2관으로 합쳐 100석 미만으로 조성, 1관에서는 3D, 2D 상영하고 2관에서는 2D 상영하도록 만들며, 관람료는 일반영화는 5000원, 3D영화는 8000원으로 책정할 계획이란다.

많은 어려움을 예상한다. 영화상영의 조건은 배급사와 계약으로 이뤄지며 상시 상영관을 가동해야하고, 가정한 관람료 5000원 징수해도 이중 4000원은 문예 진흥기금 등으로 소요되어 나가며 남는 1천원으로 전기, 인건비 등 영화관 유지에 턱없이 부족해 적자가 예상 된다 라고 보고 있다.

여기다가 문화바우처사업 대상자인 차상위계층·기초생활수급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운영주체는 아직 미정이라 한다.

부안같이 소규모 도시는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접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와 여건이 좋지 않아 일부에서는 전주로 나가 즐기는 경우가 왕왕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음식, 의복 등 다양하게 원정 가는 경우가 허다하여 지역경제가 악화를 초래하는 경우도 생긴다.

부안군은 이를 바탕에 두고 군민을 위한 작은 일이라도 세심한 관심과 사랑으로 군민이 자긍심을 기지고 당당하게 살아가도록 배려하고 섬김을 실천으로 이해와 소통을 이뤄 아름다운 지자체로 거듭나도록 이번기회를 빌어 힘써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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