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정월대보름 행사... 소원 빌고 달집 태우고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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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정월대보름 행사... 소원 빌고 달집 태우고 '풍성'
  • 문공주 기자
  • 승인 2014.02.10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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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발렌타인데이와 정월대보름날이 겹친 가운데 사랑하는 연인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정월대보름행사가 익산시 여산면에서 펼쳐진다.

시에 따르면 정월은 한 해를 처음 시작하는 달로서 그 해를 설계하고, 일 년의 운세를 점쳐 보는 달이었다. ‘대보름’의 달빛은 어둠, 질병, 재액을 밀어 내는 밝음의 상징이므로, 이날 마을의 수호신에게 온 마을 사람들이 질병, 재앙으로부터 풀려나 농사가 잘 되고 고기가 잘 잡히게 하는 ‘동제’를 지냈다.

오는 14일 익산시 여산면 여산초등학교 운동장에서는 오후4시~9시까지 ‘여산면민 안녕기원 정월대보름 달맞이 축제’가 열린다. 여산면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한 이 행사에서는 여산면민의 안녕과 화합을 위한 달맞이 축제, 달집태우기, 소원접기 등을 하고 제기차기, 널뛰기, 연날리기, 윷놀이, 풍물놀이 등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또 주민들이 준비한 오곡밥과 막걸리, 돼지수육 등도 맛볼 수 있다.

여산면 태성리 관연마을에서는 오후3시~오후8시까지 ‘관연마을 장승제행사’가 진행된다.

장승제는 장승에게 지내는 마을제의 하나이다. 장승은 마을수호신이기도 하지만 산신·당산·서낭 등 마을의 주신에 부수적인 하위신일 경우 마을제의 일부로서 지내기도 한다.

마을이 주관한 이 행사에서는 제 지내기를 비롯해 소원 빌기, 풍물놀이, 오후6시에는 달집태우기 행사가 열린다.

이와 관련해 여산면사무소 관계자는 “조상들의 세시풍속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전통놀이도 체험할 수 있는 이번 행사에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 특히 마을에 내려오는 제 행사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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