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 없는 정보활동과 감각적인 판단으로 빛났던 정신지체장애아 실종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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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 없는 정보활동과 감각적인 판단으로 빛났던 정신지체장애아 실종예방
  • 김종성
  • 승인 2014.02.2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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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서 오세광 경위의 선행, 주변 훈훈

고창경찰서(서장 김주원) 정보보안과에 근무하는 오세광 경위가 보호시설을 무단이탈한 정신지체장애아를 발견, 안전하게 보호시설로 인계하여 주변의 귀감을 하고 있다.
최근 고창경찰서로 전입한 오경위는 관내 현황을 파악하고자 지난 22일(토요일) 오후 고창군 상하면의 한 국도상을 지나며 정보활동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도로 중앙을 따라 위험하게 뛰고 있는 남아(이00, 11세, 지적장애2급)을 발견, 위험을 방지하고자 차에서 내려 이유를 묻자 아이는 의사소통이 완전히 불가능한 정신지체장애아였던 것. 그 즉시 오 경위는 어린이를 자신의 차에 탑승시켜 보호자를 찾기 위해 인근지역 이장, 주민들을 상대로 수소문을 시작했다. 그러던 중 발견지점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장애인을 수용하는  보호시설이 있다는 것을 전해 듣고, 시설에 직접 전화하여 보호아동 유무를 확인하였으나 돌아온 대답은 ‘그런 사실이 없다’는 것.

그 후 계속된 수소문과 탐문에도 보호자가 나타나지 않자 오경위는 재차 보호시설에 전화하여 ‘아이의 사진을 전송하겠으니 직접 보고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을 전송받은 시설관계자는 그제서야 ‘우리 시설에서 보호중이던 아이가 맞다, 죄송하다, 고맙다’며 이탈사실을 확인해 준 것. 이에 오경위는 대상 어린이의 안전한 인계를 위해 상하치안센터로 이동하여 당시 근무경찰관과 함께 보호시설 당직자에게 아이의 신병을 무사히 인계하였다.
휴일 부단한 정보활동과 감각적인 판단력으로 대형 교통사고 등 각종 위험으로부터 장애 어린이를 구조하고, 또한 추후 장애아동 이탈신고로 수색에 소요될 경찰 치안력 낭비를 미리 해소시킨 이번 활약으로 오세광 경위는 주민들은 물론, 경찰 내부에도 훈훈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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