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채용 대가 거액 금품수수한 현직 사립대총장 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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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채용 대가 거액 금품수수한 현직 사립대총장 영장
  • 투데이안
  • 승인 2010.02.0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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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채용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현직 사립대학총장이 경찰에 검거됐다.

전북경찰청 수사2계는 4일 자신의 대학교수로 채용해 주는 대가로 교수 2명에게 각각 수 천만원씩을 건네받은 군산의 한 대학 총장 A씨(54)를 금품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7년 3월께 교수 신규 채용과 관련, 이 학교에서 시간강사로 활동해 온 아동복지학과 교수 B씨(47)와 유아교육학과 교수 C씨(39·여)에게 각각 7000만원씩 모두 1억4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교수 채용 전인 지난 2006년 6월과 9월 B씨와 C씨를 각각 식당에서 만난 주차장에서 현금을 자신의 차량 트렁크에 받은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관련자들에 대한 계좌추적 등 금전거래 내역을 수사한 결과, 다액의 현금 인출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가 지난 2005년 10월 취임 총장으로 취임한 이후 신규교수 채용자가 10여명 있는 점을 고려해 금품수수 관련성 여부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한편 A씨는 자신의 금품수수 사실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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