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 '봄 속 福이 오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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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 '봄 속 福이 오는 소리'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0.02.0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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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는 봄을 상징하는 24절기중 첫 번째 절기인 '입춘'을 맞아 새로운 해의 시작을 알리고 세시절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세시풍속을 직접 느낄수 있는 입춘행사를  4일 전주 IC에서 마련했다.


옛 선조들은 입춘절기가 되면 집안의 먼지를 털어내고 겨우내 넣어두었던 농기구를 꺼내 손질하며, 소를 보살피고 재거름을 재워두는 등 한 해의 농사를 준비했다.

이 시기가 바로 일년 농사를 시작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또한 대문이나 집안 기둥에 길운과 무사태평, 그리고 농사의 풍년까지 기원하는 의미가 담긴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의 글귀를 입춘첩(立春帖)에 써서 붙였다.


이러한 풍습들은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겠으나 액을 없애고 한 해 동안의 복을 기원하는 의미는 기본적으로 같다고 할 수 있다.

'봄 속 福이 오는 소리' 행사는 전주 관문인 IC에서 전주의 발전, 시민들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는 입춘문을 송하진 전주시장이 직접 필경 후 전주IC 기둥에 붙이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특히. 전주IC는 전주로 들어오고 나가는 관문으로 전주의 큰 기둥과 같기 때문에 이 곳에 입춘문을 붙이는 것은 더욱 큰 의미를 지녔다고 할 수 있다.


행사는 전주시민과 전주를 방문하는 모든 분들에게 올 한해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한벽예술단의 지신밟기로 마무리 됐다.

고언기 전통문화국장은 "한 해 동안의 무사태평과 행복을 기원해 주고 서로의 복을 기원해 줄 수 있는 자리로 만들어 가고자 하며 점점 잊혀져 가는 우리의 세시절 입춘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옛 선조들의 지혜까지 엿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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