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산단 대기오염 방출 대책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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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산단 대기오염 방출 대책시급하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4.03.25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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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이 악취를 배출하고, 대기오염 물질을 방출시키면서 인근마을 주민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고 한다.
이들 업체들로 인해 수년동안 인근 자연마을이나 인구 밀집 지역에 새벽시간대와 날씨가 흐린 날이면 더욱 심한 악취를 동반한 오염물질을 배출해 대책이 시급히 요구돼 왔었다.

 

하지만 입주기업의 도덕적 해이와 함께 단속기관이 전라북도, 새만금환경청, 완주군으로 삼원화돼 있어 그동안 지도·단속의 효율성이 떨어져 왔고, 인·허가기관인 전라북도의 관리 미숙으로 갈수록 주변 환경은 악화됐다,
심지어 생산시설은 노후 되면서 근본대책이 절실한 시점에 기업들은 개선 의지 없이 방관하고, 최근 한국환경공단의 기술지원에 형식 개선 등 소극적 대처로 일관해 주민들을 더욱 분노하게하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공단 인근(500m 안팎) 유치원 수 곳, 초등학교 2곳, 중학교 1곳의 어린이는 물론, 수 십동 아파트 및 마을의 주민과 노약자들이 오염물질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며 걱정들이다.
 

이처럼 주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완주산업단지 기업들의 제품생산 공정 중 유발하는 인체 유해물질과 증상에 대해 환경부와 전북도는 그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환경부 대기관리과 관계자에 따르면 완주산업단지 (주)KCC, (주)한솔케미칼 등 대기오염 유발기업들이 배출하는 인체 유해물질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벤젠, 포름알데히드, 씨나인 아로마틱(C9-Aromatic), 디이소부틸 카비놀(DIBC), 톨루엔 등 40여 가지의 화학물질이다.

대유신소재, ASA 등 악취배출 기업들은 걸레나 양파썩은 냄새, 신나, 시궁창, 생고무타는 냄새 등의 악취를 배출하며, 종류는 황화수소, 암모니아, 메르캅틴류, 아민류 등이 있다.
 

이런 물질은 구토, 불면, 알러지, 신경 불안 등 심리적 악영향을 끼치고, 벤젠, 포름알데히드 등의 화학물질은 인체에 흡수될 경우 장·단기적으로 암과 중추신경 마비, 백혈병, 마취작용, 두통, 빈혈, 복통 등을 유발한다.
특히 노약자와 어린아이들에게 피해가 더욱 크다는 것이다.
 

전북도 관계는 “대기오염물질은 독성이 강해 심각할 경우 신경, 호홉기, 소화기 및 각종 장기에 장애를 일으키며, 피부 노출 시 피부암, 혈관확장 등을 유발하는 물질”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그동안 지역주민의 건강은 외면한 체 오직 기업의 이익을 추구해 많은 이익을 창출한 완주산업단지 일부 기업들이 도덕적 책임을 통감하고 획기적인 시설개선에 나서야 한다.
 

또한 主인·허가 기관인 전북도도 완주산업단지 기업들에 대해 적극적인 계도와 단속을 펼치고, 회사 진·출입 권한이 제한된 완주군과 새만금환경청이 도와의 밀접한 공조속에 단속을 강화해 주민피해를 줄여야한다.
 

그러나 항간에서는 18년 이상된 기업들의 노후화된 설비와 형식적인 개선 의지로는 악취저감 근본 해결책이 절대 나올 수 없다며 몇 개 환풍구나 폐수배출구가 아닌 수 십가지의 공정 과정에 저감시설을 설치해야 되기 때문에 기업 대표의 도덕적 책임감, 많은 예산 투자없이는 악취와 대기오염을 줄이기 힘들 것이라고 한다.
누구나 쾌적한 환경에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 이런 악성 물질이 상존하는 한 우리들의 안전은 기대할 수 없다. 관계당국과 업체들은 모두가 상호 공조를 통해 악취를 없앨 수 있는 대책마련을 하루빨리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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