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밴쿠버][종합]이승훈 男빙속 1만m 올림픽新 金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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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밴쿠버][종합]이승훈 男빙속 1만m 올림픽新 金 '쾌거'
  • 투데이안
  • 승인 2010.02.2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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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에 출전한 이승훈(22. 한체대)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승훈은 2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캐나다 리치먼드 올림픽 오벌에서 펼쳐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만m 경기에서 12분58초55의 올림픽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14일 남자 5000m에서 은메달을 따내 한국 최초의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입상 기록을 세운 이승훈은 이날 예상치 못한 선전으로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에서 네달란드의 요쳄 우이트 데 하게가 세운 12분59초32의 1만m 기록도 0.77초 앞당겼다.

5번째 주자로 나선 이승훈은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구간 기록을 단축해나갔다.

경기 중반 함께 레이스에 나선 아르연 판 데 키에프트(네덜란드)가 뒤쳐지면서 기록 유지가 우려됐지만, 이승훈은 꾸준히 빙판을 제쳤다.

결국 이승훈은 마지막 골인 지점을 앞둔 코너에서 키에프트를 한 바퀴 차이로 제치는 놀라운 경기력을 선보였고, 올림픽신기록인 12분58초55의 기록의 결승점을 통과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이승훈의 역주에 박수로 화답했다.

이승훈은 마지막 주자 스벤 크라머(네덜란드)가 12분54초50의 기록의 골인, 은메달을 차지하는 듯 했다.

그러나 크라머가 경기 도중 아웃코스에서 인코스로 진입하던 도중 경계선에 오른발을 걸치는 모습이 TV중계화면에 포착됐다.

경기 후 심판진은 이를 실격으로 처리해 이승훈은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승훈은 한국에 10번째 메달을 안기게 됐고, 한국은 금5은4동1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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