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우아동 아중저수지 주변 산책로에 화장실 하나 없어 쉼터로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한다. 아중저수지 주변 산책로 조성 3차구간 공사는 약 20억원의 예산을 들여 금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지난 2009년 시작한 '아중저수지 주변 산책로 조성'공사는 전주시가 시민들의 여가활동과 산책을 위해 기린봉 등산로와 연계해 조성했다. 같은 해 12월 1차 산책로 구간이 준공됐고 지난해 8월, 약 20억원의 시 예산을 들여 수상광장과 산책로 등 2차 구간이 준공됐다.하지만 수려한 경관과 상쾌한 공기 등으로 하루 약 500여명의 시민이 찾는 아중저수지 수상데크 주변에 화장실 한 칸 마련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급한 볼일을 참지 못한 사람들은 뇨상방뇨를 택할 수밖에 없어 주변의 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이곳을 찾았던 많은 주민들은 화장실이 없어 너무 불편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어차피 시민을 위해 이런 시설을 마련했으면 시민을 위해 화장실 한칸은 만드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냐고 말들 한다.
이에 전주시는 화장실이 없어 불편하다는 민원이 많이 들어와 오래 전부터 화장실 설치를 검토하고 있지만 마땅한 부지가 없어 미루고 있다. 사전에 편의시설하나 검토 못한 전주시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보기 좋은 시설물만 만들지 말고 실제 시민들이 무엇이 필요한지 생각하는 그런 전주시가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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