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엔 노동자들도 최소 하루는 좀 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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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엔 노동자들도 최소 하루는 좀 쉽시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4.09.0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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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에도 전국의 대형마트와 SSM 노동자들의 한숨과 고통 호소가 끊이지 않고 있다. 그나마 백화점과 같은 경우는 명절 당일날이라도 쉬는데, 전국에 500개가 넘는 대형마트에 1200개가 넘는 SSM(준대규모점포) 들은 명절 기간 동안 단 하루도 쉬지 않기 때문이다. 전국에 대형마트 등에 종사하는 최소 수만명의 노동자와 그 가족들까지 해서 수십만명의 국민들이,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 기간에도 함께 보내지 못하는 슬픔과 고통에 처해 있는 것이다.
현재 유통업 노동자들은 최소 명절에 이틀은 쉬어야 한다고 말한다.

고향길을 감안하면 최소 이틀 정도는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또 시댁과 친정 두 곳을 다녀오기 위해서도 이틀 정도가 필요할 것이다.
따라서 이번 추석 명절부터 노동자들도 최소 하루 이상은 쉴 수 있도록 유통재벌 대기업들이 결단이 필요하다.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은 원칙적으로 매달 이틀의 공휴일날(일요일) 의무휴업을 하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설과 추석날 등 명절에는 의무휴업 관련한 규정이 없어 전국의 유통기업들이 대부분 하루도 쉬지 않고 영업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종사자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 저임금에, 고용불안에, 노동자의 휴식권과 건강권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명절에도 쉬지도 못할뿐만 아니라 가족과 행복하게 보낼 권리마저 박탈당하고 있다. 이는 반드시 전 사회적으로 짚고 넘어가야할 문제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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