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년간 동반성장을 위한 공기업의 투자비율이 19.4%에 그쳤다.
공기업의 투자가 민간 대기업보다 터무니없이 적은데다 약속한 출연금마저 제대로 내지 않아 동반성장이란 말이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공기업의 출연비율은 지난 9월 19일 기준 21.4%인 286억원에 불과했는데, 올해 출연을 추가로 약정한 공기업이 단 1곳도 없었다. 약속한 출연금을 올 들어 한 푼도 내지 않은 공기업도 한국수력원자력, 수자원 등 4개사에 달했다.
특히 석유공사는 2년간 한 푼도 내지 않아 인색하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또한 모두 12억원을 내놓아 출연율이 7.9%에 머물고 있다.
한전산하 5개 발전공기업는 각각 150억원씩 약정했지만 31억~52억원으로 20,9~34.9%에 머물렀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5.7%, 한국가스공사는 67.2% 등 이었다.
이 같은 저조한 실적은 동반성장 기금출연에 참여한 대기업의 평균 37.9%의 출연율과 비교하면 18.9%포인트나 떨어지는 것으로 공기업이 민간대기업의 절반수준에 불과했다.
방만 경영에는 돈을 물 쓰듯 하는 공기업이 중소기업 동반성장 출연에는 이리도 인색하고 각박한지 어이가 없다.
대통령조차 중소기업대통령을 내세우다 슬그머니 구호를 내리니 공기업도 상생협력을 외면하고 있는 게 아닌가 씁씁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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