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그 사람의 속마음을 드러낸다. 일상생활 속에서 어떤 사람은 처음으로 마주한 상대방 앞에서도 혼잣말로 불편한 속내를 숨기지 않고 일부러 드러내듯 ‘에이, ×팔 재수없어’ 말한다. 그 자리에 있는 상대방이 바로 경찰관이다. 비록 속이 상할지라도 본인에 의해 접수된 사건처리를 함에 있어 처음으로 맞이하는 인사치곤 고약하기 짝이 없다. 천하의 경찰관이라도 그런 고약한 인사에 감정이 상함은 이상하지 않다. 당연하다.
이처럼 보이지 않는 말이 구린내를 풍겨 그로 인해 상대방의 얼굴을 찌푸리게 하고 나아가 감정을 상하게 한다. 향기롭지 못한 말은 상대방에게 머물지 않고 돌아서 그 말을 내뱉은 사람에게 되돌아간다. 누군가에 의한 피해뿐만 아니라 자신의 입에서 나온 고약한 구린내가 더하여 본인 자신이 인격에 상처를 입는 격이 된다.
‘말이 입힌 상처는 칼이 입힌 상처보다 깊다’ 는 모로코 속담과 ‘말은 깃털처럼 가벼워 주워담기가 힘들다’ 는 탈무드의 교훈처럼 이미 내뱉은 말은 주워담기 어렵고 그 상처는 오래도록 남아 치유가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람 간의 관계에서 상처를 주면 상처로 돌아오고 희망을 주면 희망으로 돌아오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남에게 대접받고 싶은 만큼 대접할 줄 알아야 한다. 우리 주위에는 상대를 낮추면서까지 자신을 올리려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 그러나 상대를 무시하면 자신도 무시당하게끔 되어 있다.
이해하면 풀리기 시작한다. 공감하면 하나가 된다. 내가 상대방보다 한 발 낮은 곳에 설 때 가능하다.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이 진정한 치유의 시작이고 끝이다. 삶의 참 의미는 인생의 목적이 아니라 과정이다. 만나는 사람들에게 고맙다고 말해도 손해볼 것이 없다. 그 따뜻한 웃음과 정겨운 말이 바로 행복의 문을 여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랑이 가득 담긴 아름다운 말투로 만나는 모든 이에게 진심어린 친절을 나누어 가장 아름다운 인생의 행복을 위해 배려와 존중의 말로 자신의 격을 높여가야 한다. 다른 사람이 지닌 가치와 인권을 존중하여 자신의 중심을 놓지 않고 배려와 존중을 통한 사랑을 중심으로 살아가야 새로워지는 삶을 이룰 수 있다
진실한 따뜻한 말 한마디는 비용도 필요없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으나 그 울림의 여운은 오래도록 남는다.
말은 그 사람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맑고 좋은 생각만 하면 좋겠다. 마음 따뜻한 선물을 나누는 관계의 기쁨, 나눔의 기쁨을 만들어내는 일은 행복하다. 그 기쁨은 스스로부터 시작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스스로 할 수 있는 가능한 것들을 최대한 할 수 있도록 노력하면 참된 삶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