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과의 소통이 범죄없는 행복사회를 만든다
상태바
이웃과의 소통이 범죄없는 행복사회를 만든다
  • 손주현
  • 승인 2015.03.22 13: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창경찰서 정보보안계 경사 손주현

  2014년 한 해 동안 집계된 고독사는 1,717건이다. 5시간마다 한 명씩 아무도 모르게 쓸쓸히 죽어간 것이다. 고독사 의심건수까지 포함한다면 연간 12,000건에 달한다. 진실을 외면하기에는 너무 큰 수치다. 더 이상 TV속 얘기도 아니고, 어쩌면 우리의 미래가 될지도 모르는 무섭고 씁쓸한 시대의 모습이다. 그 슬픈 고독사는 이웃들의 마음이 부서진 결과인지도 모른다. 곧 내 마음이 병든 것과 같다. 찬찬히 생각해보자.
 
 이웃을 찾지 않고 그들과 마음을 나누지 않고 살아가다보면 그리고 나보다 약한 생명과 소외된 이웃을 찾지 않는다면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올바른 세상을 바라볼 수 없게 된다. 내 주위에는 약한 생명과 소외된 이웃이 너무도 많고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올바른 세상을 바라보지 못하는 이들이 부지기수인 것도 현실이다. 경찰은 디테일한 경찰활동을 통해 지역주민의 진정한 이웃이 되고자 범죄예방과 주민홍보를 위해 혼자 거주하는 노인, 장애인, 다문화 가정 등을 방문해 안부를 묻고 위험요소를 파악하는 문안(問安)순찰을 실시하고 있다.

 이웃을 위한 일은 결국 자신을 위하는 것이므로 관점의 변화를 통해 이웃을 향한 사랑이 우리 마음속에 넘쳐흐르면 스스로 해야 할 일을 찾아 나서야 한다. 이처럼 자기 자신을 변화시키는 방법은 거창한 행동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아주 작은 행동, 배려하는 작은 말 하나를 통해서 너무나도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때때로 작고 미미한 방식으로 이웃에게 베푼 사랑이 누군가의 인생을 바꿔놓을 수 있다. 이웃에게 베푼 사랑이 비록 똑같은 행태로 우리에게 화답하여 되돌아오지 않을진 모르지만 언젠가는 결국 놀라운 방식으로 그 보상이 돌아오게 되어 있음을 믿자.

 이웃과 소통하지 않고서는 마음이 전해지지 않는다. 행동으로 대화로 생각을 모두 표현해야 비로소 이웃과 유대감이 생긴다. 이웃을 겉으로 보는 것이 아닌 마음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이 바로 세상의 기준을 뛰어넘는 사랑이 되어 이웃과 소통 단결하고, 하나되어 행복한 사회를 만든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