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형' 오상은, 4년 만에 KRA컵 정상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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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형' 오상은, 4년 만에 KRA컵 정상 탈환
  • 투데이안
  • 승인 2010.04.0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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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형' 오상은이 4년 만에 KRA컵 정상에 올랐다.

오상은(33. KT&G)은 9일 부천 송내사회체육관에서 열린 2010 KRA컵 SBS 탁구챔피언전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주세혁(30. 삼성생명)을 4-1(11-8 8-11 11-9 11-6 11-2)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3위에 그친 오상은은 2006년 대회 이 후 4년 만에 우승을 맛봤다.

조언래(24. 농심삼다수)와의 준결승을 비교적 쉽게 통과한 오상은은 초반부터 주세혁을 밀어붙였다. 9-2까지 앞서 나간 오상은은 1세트를 11-8로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주세혁의 반격에 한 세트를 빼앗긴 오상은은 3세트부터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순식간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구석구석을 찌르는 포핸드 드라이브와 안정된 수비로 3세트를 가져간 오상은은 4세트 초반 열세를 단숨에 뒤집으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오상은은 4-5로 끌려가던 세트 중반 연속 5득점으로 기세를 올린 뒤 마지막까지 점수차를 유지하며 세트스코어 3-1로 달아났다.

결국, 오상은은 5세트에서 힘이 빠진 주세혁을 2점으로 묶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대회 챔피언 주세혁은 2연패에 도전했지만 떨어진 체력을 극복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유승민(28. 삼성생명)과 강동훈(23. KT&G) 등 선배들을 잇따라 물리치는 파란을 일으킨 정영식(18. 대우증권)은 대표팀 선배 주세혁에게 막혀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여자부 결승전에서는 당예서(29. 대한항공)가 박미영(29. 삼성생명)의 추격을 4-1(11-8 11-3 11-3 9-11 11-7)로 따돌렸다.

국내 랭킹 1위인 당예서는 4세트에서만 주춤했을 뿐 시종일관 경기를 압도한 끝에 여유있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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